전체뉴스

이승엽, 日진출 첫 희생플라이...팀 '나홀로 득점'

2004-06-11 23:23

 
승짱 '안타대신 타점'
세이부전 3타수 무안타
< 도코로자와(일본)=민창기 특파원> 지바 롯데 이승엽(28)이 2경기 연속 타점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11일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벌어진 세이부전서 5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무안타에 그쳤으나 일본 진출후 처음으로 희생플라이로 시즌 22번째 타점을 신고했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 앞에 두차례의 찬스가 떨어졌다.
 첫번째 시험대는 0-0으로 맞서던 6회초. 1사후 2번 후쿠우라의 볼넷과 3번 매트 프랑코, 4번 베니 아그바야니의 연속안타로 베이스는 빈틈없이 채워졌다.
 세이부 선발 슈밍치는 스트라이크존 몸쪽 높은 곳으로 슬라이더(시속 131km)를 찔렀고, 초구를 기다리고 있던 이승엽은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펜스 근처까지 뻗어나간 큼직한 중견수 플라이로 3루주자 후쿠우라가 홈을 밟아 이날 팀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두번째 찬스는 1-0으로 앞서던 8회초 2사 3루. 세이부 왼손투수 호시노는 4번 베니 아그바야니를 고의 4구로 내보내고 이승엽과의 맞대결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2사 1,3루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남겨두고 타석을 떠나야 했다.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낮은 곳으로 흘러드는 유인구(시속 106km 커브)에 헛스윙 삼진.
 이승엽은 2회초 첫 타석에서는 볼넷,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 연장 11회초 다섯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3푼8리(147타수 35안타 5홈런 22타점 17득점)로 약간 떨어졌다.
 지바 롯데는 연장 11회의 접전끝에 1대2로 역전패했다.   < huelva@>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