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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시네마] "서승화 교육 잘못시켰나봐요?"

2004-06-03 23:58

 삼성-롯데전을 앞둔 3일 대구구장. 전날 잠실 LG-두산전에서 벌어진 LG 서승화의 '태클 퇴장' 사건이 양벤치에서 화제가 됐다.
 S#1 3루측 삼성 덕아웃 앞
 관계자:3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200만원으로 결정됐더라구요.
 선동열 코치:서승화가 좀 심했어요. 벌써 몇번째야. 교육을 잘못시켰나? 아, 물론 LG 입단 전 얘기죠.
 선코치, 배팅케이지 뒤에서 타격훈련을 지켜보던 한대화 코치를 발견하곤 소리쳐 부른다.
 선코치:(한코치가 다가오자) 서승화 교육을 잘못 시키신 것 아닙니까? (한코치는 서승화가 동국대 재학시절 감독)
 한코치:(손사래를 치며) 걔 대학 때 착했어. 사고 한번 안쳤는걸. 피츠버그랑 몰래 계약해서 딱 한번 혼쭐을 낸 것 빼곤. 아 참, 대전고 시절에 배명고랑 경기하다 이단옆차기는 한번 한 적 있지.
 S#2 1루측 롯데 덕아웃. 롯데 양상문 감독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앉아 있다.
 관계자:서승화 징계 결과 어떻게 생각하세요?
 양감독:(안타까운 표정으로) 글쎄, 지난번 빈볼 사건 때문에 가중처벌된 거 아닐까.(서승화는 양감독이 LG 투수코치 시절 제자)
 관계자:고의로 주자의 다리를 걸었잖습니까.
 양감독:승화가 물론 잘못했지. 하지만 포수의 경우 블로킹을 하기 전 고의로 다리를 내밀어 주자가 걸려 넘어지면 세이프를 주더라도 통상 퇴장까진 시키진 않거든. 앞으로 포수에게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애매해질 수도 있을거야. <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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