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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김진웅 구위 '딱 2%' 부족

2004-06-03 23:23

9번타자 박정환 "굿~ 바이 롯데"
4-4로 팽팽히 맞서던 10회말 삼성 9번 박정환이 끝내기 좌전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대구=김재현 기자 basser@>

 삼성 투수 김진웅은 선동열 코치의 애제자. 시즌 초반 부진할 때도 선코치는 김진웅에게 남다른 정성을 쏟아 페이스 회복을 도왔다.
 3일 대구 롯데전. 선코치는 최근 김진웅의 구위가 부쩍 좋아진 비결을 설명했다.
 투구시 왼쪽 다리를 짧게 들고 축이 되는 오른쪽 다리에 중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중심이동이 원활해 졌다는 분석. 오른 다리를 차주면서 어깨가 빨리 넘어오자 구위와 컨트롤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운 투구 폼을 100% 소화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코치는 "아직 조금 모자란다"며 '현재 진행형'임을 강조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진웅은 마치 선코치의 예언처럼 초반 호투에도 불구, 딱 2% 부족함을 드러냈다.  문제는 주자가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의 미세한 차이.
 간결해진 동작으로 1회를 간단히 마친 김진웅은 2회 1사후 준족 김주찬이 1루에 나가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7번 이대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것. 결국 김진웅은 8번 박기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투구수도 무려 23개. 3,4회를 잘 넘긴 김진웅은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해 승리를 날려야했다. 발빠른 최기문을 무사에 출루시킨뒤 투구폼이 흐트러지며 연속 2안타로 동점을 허용한뒤 마운드를 내려온 것. 직전 이닝인 4회말 2-1 역전을 이뤄냈던 상황이라 아쉬움은 두배였다.
<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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