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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팬들 온라인 읍소..."이상훈 떠나다니...안돼요"

2004-06-03 11:58

잠시 터널에 있을 뿐 다시 멋진 투구 기대

 SK팬들이 이상훈의 은퇴소식을 접한 뒤 온라인에서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은퇴반대 릴레이까지 펼치고 있다. 2일밤 이상훈의 갑작스런 은퇴의사가 알려지자 SK 구단 인터넷홈페이지에는 수십개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밤새 SK팬들의 소식방인 '용틀임 마당'은 흥분한 팬들로 들썩거렸다.
 팬들은 상당한 충격에 빠졌고, 대부분 은퇴의사를 번복해 달라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 ID 'durimat'이라는 팬은 '이상훈 선수 누구보다 당신이 더 잘알지 않습니까. 야구 한두해 한것도 아니고, 잠시 터널에 들어갔다 생각하시고 빨리 나오셔서 멋진 투구 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라며 간곡히 부탁했다.
 ID 'sisin'로 글을 올린 팬은 '올겨울 팀 이적 때문에 몸을 제대로 못 만들고 올시즌을 맞지 않았는가. 2군에서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는지 모르지만(중략)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다시 몸을 만들어 마운드에 서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다른 팬인 ID 'ohye3'는 '미국에 있을때 그랬다죠. 공받아줄 사람이 없는데 혼자 철조망에 공을 뿌리던 그 이상훈 선수가 야구를 안하겠다는데서 수많은 고뇌가 느껴집니다. 하지만(중략) 돌아오길 바랍니다. 18.44m(투수와 포수사이의 거리). 이런 의미가 아니잖습니까?'라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 박재호 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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