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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한국축구대상] 5월 월간MVP - 포항 산토스

2004-06-01 12:21

'포항 돌풍' 묻거든, 그의 발끝을 보게 하라
공수 조율 빼어난 '브라질의 홍명보'
"전-후기 우승 K-리그 새지평 열겠다"


 '브라질의 홍명보' 산토스(32ㆍ포항)가 스포츠토토 한국축구대상(스포츠조선 제정 스포츠토토㈜ 협찬) 5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 K-리그에 발을 들인 산토스는 올시즌 포항 돌풍의 일등공신. 포항의 경기를 본 축구전문가들은 누구나 산토스 칭찬에 침이 마를 정도다. 또 포항의 최순호 감독도 팀 공헌도면에서 첫 손에 꼽을 만큼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1위 행진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달간 보여준 산토스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 무엇보다 포항팬들의 영원한 향수 홍명보(34ㆍLA 갤럭시)가 환생한 느낌을 줄 만큼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적극 가담하며 가공할 만한 활약을 보였다.
 무엇보다 산토스는 포항에서 멀티플레이어로 각인되고 있다.
 1m84, 78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그는 경기 초반 수비라인의 지휘자로 안정된 경기 운영의 선봉으로 나선다. 지금까지 경기당 실점률은 0.67. 13개 구단 중 3번째다. 뿐만 아니라 후반 중반부터는 수비수가 아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가 플레이를 조율한다. 한 마디로 종합해보면 포항의 모든 플레이가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산토스의 올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월간 MVP 수상이 약이 될 것 같다"는 산토스는 "전기리그 뿐만 아니라 후기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K-리그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간 MVP 시상식은 오는 13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리는 부천 SK와의 경기에 앞서 열리며 산토스에게는 50만원 상당의 황금로고가 박힌 크리스털 트로피가 수여된다.
 < 김성원 기자 new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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