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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경수, 부상 회복 더뎌 컴백 지연

2004-06-01 12:27

왼어깨 부상 회복 더뎌 재활군서 2군으로 옮겨

 그의 해맑은 미소를 기다리는 팬들은 좀더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LG '순수 소년' 박경수(20)의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왼어깨 부상으로 재활중인 박경수는 1일 재활군에서 나와 2군에 합류했다. 2군서 경기를 치른 뒤 1군에 복귀할 계획.
 당초 박경수의 복귀 시점은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그러나 2군 경기도중 바깥쪽 코스의 공을 치려다가 왼 어깨 쪽에 통증이 재발해 복귀하지 못했다. 2군 2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경수는 올시즌 20경기서 타율 3할1푼9리(87타수 23안타) 11타점 4도루를 기록하며 LG의 새 톱타자 겸 2루수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21일 잠실 두산전서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다음날인 22일 엔트리서 말소됐다가 지난달 4일 잠실 두산전부터 복귀했으나 통증 재발로 지난달 10일 다시 엔트리서 말소된 뒤 재활을 해오고 있다. 이후 박경수는 재활군서도 습관적으로 왼어깨가 탈구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팀 역시 박경수의 이탈로 톱타자와 2루수에 공백을 겪었지만 최근 1번서 이병규가 2루수에서는 이종열이 제 몫을 해주고 있어 박경수의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이다.
 LG 이순철 감독은 "이제는 (박)경수의 복귀 시점을 명확히 말할 수 없다. 빠르면 이번 주말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만 무리해서 복귀시키지는 않을 생각이다. 경수가 완전히 나아서 돌아오는 게 팀에도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혜정 기자 base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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