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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대표팀 '경고 주의보'

2004-03-21 13:59

김호곤감독 최성국 등에 주문

◇'기차놀이 재밌네!' 최성국(오른쪽)과 조재진 등이 카트로 기차를 만들어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김재현 특파원 basser@>

 < 페탈링자야(말레이시아)=노주환 특파원> 한국 올림픽대표팀에 '경고 주의보'가 떨어졌다.
 더 이상 옐로카드를 받지 않도록 플레이를 좀더 요령껏 하라는 김호곤 감독의 주문이다.
 특히 이 주의보는 중국전과 이란전에서 이미 한 차례씩 경고를 받은 선수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한 번만 더 경고를 받을 경우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24일 말레이시아와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앞둔 현재 경고를 한 차례씩 받은 선수는 최성국(울산) 김치곤 김동진 박용호(이상 서울) 김영광(전남) 등 5명이다. 하나같이 선발로 뛰어야 할 핵심 멤버들이다.
 만약 이들이 말레이시아와의 2연전에서 경고를 추가할 경우 아테네올림픽 본선행의 고비가 될 중국전(5월1일)과 이란전(5월12일) 출전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그러니 김 감독이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21일 인터뷰에서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은 엄청난 전력 손실"이라며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행동으로 경고를 받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경고를 하나씩 받은 선수들로 하여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빨리 그것을 털어버리게 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24일 말레이시아전에서 일부러 경고 하나를 더 받게 해 다음달 14일 수원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4차전을 쉬게 한 뒤 중국전에 임하게 하는 비열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no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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