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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맞수 김영현 다시 누르고 함양씨름 백두급 꽃가마

2004-03-14 13:34

최홍만 '테크노춤'

◇최홍만이 백두장사를 확정지은 뒤 '테크노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씨름연맹제공>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투자증권.2m18)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최홍만은 13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속씨름 2004 함양장사대회 백두급 결승(5전다승제)에서 '원조 골리앗' 김영현(신창건설)을 1승4무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 해 12월 천하장사대회와 지난 1월 설날장사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한국 최고의 씨름꾼임을 확인했다. 특히 최근 3개 대회 결승에서 '라이벌' 김영현을 연거푸 이긴데다 현역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이태현(현대중공업)까지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해 '최홍만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다. 하지만 최홍만은 이번 결승에서도 4번째 판까지 이렇다할 기술을 보여 주지 못한 채 마지막 판에서 힘으로 이겨 기술씨름을 기대한 팬들을 실망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최홍만은 "하체 훈련을 많이 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결승에서 노력을 많이 했지만 상대와 신장이 비슷해 준비했던 기술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 손재언 기자 chinason@>


◇백두장사 순위
 ▶장사=최홍만(LG투자증권) ▶1품=김영현(신창건설) ▶2품=이태현(현대중공업) ▶3품=박영배(현대중공업) ▶4품=황규연(신창건설) ▶5품=백승일(LG투자증권) ▶6품=염원준(LG투자증권) ▶7품=권오식(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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