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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 시범경기 1호 홈런 "희망을 쐈다"

2004-03-14 13:31

"3할타로 롯데 4강 이끈다"

 "올해 홈런 목표 3개중 1개를 쳤으니 이젠 2개 남았네요."
 롯데 'FA 대박맨' 정수근(27)이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두산에서 롯데로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가진 첫 공식경기에서 홈런포까지 가동한 것.
 1번 정수근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시범경기 첫날 SK전서 3회초 용병 카브레라로부터 105m짜리 우월 1점홈런을 뽑아냈다. 더욱이 이날 전국 4개구장에서 나온 4개의 아치중 가장 먼저 기록된 것(오후 1시40분)이어서 올해 시범경기 1호 홈런의 기쁨까지 함께 맛봤다.
 작년까지 프로 9년간 통산 홈런이 14개(연 평균 1.5개)에 불과한 정수근으로서는 이적후 공식경기 1호이자 시범경기 첫 홈런이 이만저만 기쁜 게 아니다.
 40억6000만원의 거금을 들여 정수근을 영입한 롯데 관계자들도 그의 홈런포 가동을 목격한 뒤 "역시 때가 되니 몸값을 하는 선수"라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정수근은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며 "톱타자로 나서는 만큼 3할 타율과 도루 60개로 내 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롯데의 4강 진입에 한 몫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 인천=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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