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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9게임만 첫 3번타자 변신...13일 세이부전 3타수 1안타

2004-03-14 13:27

이승엽 4번고정 '글쎄~'
상승세 아그바야니 4번 라이벌 후쿠우라는 5번 왼손투수 공략 포석(?)

◇지바 롯데 이승엽이 13일 세이부전 1회말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스포츠닛폰=본사 제휴>
 < 지바(일본)=민창기 특파원> 어떤 옷이 몸에 딱 들어맞을까.
 붙박이 4번? 아직 단정하기엔 이르다.
 시범경기 개막 이후 줄곧 4번타자로 기용됐던 이승엽(28ㆍ지바 롯데)이 3번타자로 변신했다. 이승엽은 13일 세이부전(마린스타디움)에서 9게임만에 처음으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지바 롯데 중심타선의 그림도 달라졌다. 3번 이승엽에 이어 4번 베니 아그바야니, 5번 후쿠우라로 짜여졌다. 그동안 자주 타순이 바뀌었지만 3번 후쿠우라-4번 이승엽은 고정돼 있었다.
 몇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세이부의 왼손 선발 미쓰이를 염두에 두고 좌타자인 이승엽과 후쿠우라를 떼어 놓았다는 것. 여기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른손 타자 베니 아그바야니의 4번 가능성 타진이라는 추론도 뒤따라 나왔다.
 발렌타인 감독은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12일 요코하마전이 끝난 뒤 이승엽의 4번 고정 여부를 묻자 "그런 기사가 나오면 내일 당장 타순을 바꾸겠다"고 농담을 던진바 있다. 이승엽은 "잘 치면 되지 타순이 무슨 상관이냐"며 무덤덤한 반응.
 한편 이승엽은 미쓰이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풀카운트까지 끌고간 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105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안타로 연결시켰다. 3회말 1사 만루에서는 유격수 플라이를 기록했으며 5회말 무사 2,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6회말 4번째 타석때 대타 사토로 교체됐다.
 시범경기 9게임에서 30타석 27타수 8안타 2홈런 6타점. 타율 2할9푼6리로 타격랭킹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쿠우라의 만루홈런 등 14안타를 몰아친 지바 롯데는 세이부를 11대2로 대파했다.
  < huelva@>


후쿠우라 3회 만루홈런

○…이승엽과 1루수 주전경쟁을 벌이는 후쿠우라가 13일 세이부전 3회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2호 홈런. 5번-1루수로 출전한 후쿠우라는 3타수 1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순위표 (3월13일 현재)

순위

팀 명

성 적

팀타율

홈런

방어율

1

니혼햄

5승1패1무

0.279

5

4.35

2

한신

6승2패1무

0.286

10

2.92

3

지바 롯데

6승3패

0.279

10

3.81

4

요미우리

5승3패

0.322

3

5.74

5

히로시마

3승2패1무

0.294

1

5.50

6

야쿠르트

4승3패1무

0.340

8

5.22

7

긴테쓰

5승4패

0.291

8

4.67

8

다이에

4승7패1무

0.260

8

5.38

요코하마

4승7패

0.304

16

4.55

오릭스

4승7패

0.255

3

5.87

주니치

4승7패

0.238

6

4.25

12

세이부

1승5패1무

0.234

4

5.28
구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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