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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올해 예상성적 '12승-5점대 방어율'

2004-03-01 11:59

텍사스 취재기자 3명 '이구동성'
팀 전력 떨어져 12승도 호성적
직구 위력 회복 관건…시범경기 시험대

4월이 오면… 텍사스 담당 미국기자들이 올시즌 박찬호(텍사스)의 성적을 12승으로 예상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인 박찬호가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정재근 기자 cjg@>
< 포트 세인트루시(미국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박찬호의 올해 예상성적은 12승에 5점대 방어율.'
 텍사스 레인저스를 취재하는 3명의 현지 기자들이 하나 같이 박찬호(31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시즌 12승 정도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로 14년째 레인저스를 취재하고 있는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의 T.R. 설리반 기자는 박찬호가 케니 로저스와 콜비 루이스에 이어 3선발로 뛸 것으로 예상하면서 12승에 5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팀 전력이 작년보다도 떨어져 12승이면 상당히 좋은 성적이라는 것.
 댈라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직구의 구속 회복을 전제로할 때 시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2선발로 뛰게될 것이며, 12승을 거둬준다면 팀 목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의 제시 산체스 기자는 작년에 존 톰슨의 예를 들며 톰슨은 13승에 방어율 4.85를 기록했는데, 팀의 기둥이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빠져나가는 등 전력이 약화돼 12승 정도에 방어율 5.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체스 기자는 박찬호가 시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2선발, 아니면 5선발에 기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고 박찬호가 불펜 피칭과 타자 상대의 라이브 배팅 연습공을 던지면서 비난 일색이던 현지 언론의 분위기도 변한 것이 사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모두 낙관적인 예상을 하면서도 시범 경기를 더 지켜봐야 박찬호가 부상에서 완쾌돼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인지를 알 수 있다고 단서를 달고 있다.
 벅 쇼월터 감독은 개막전 선발에 R.A. 딕키를 깜짝 기용할 뜻을 밝힌 바 있고, 시범 경기 개막전 역시 딕키에게 맡길 예정. 그러나 현재 박찬호에게는 몇선발이냐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건강과 자신감만 확실히 되찾는다면 자연스럽게 팀을 이끄는 에이스 역할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박찬호가 올시즌 12승을 거둔다면 재기에는 일단 성공하는 셈이다. < mink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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