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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챔피언스컵] 김도훈, 득점 단독선두...MVP후보 0순위

2004-02-27 11:58

김도훈 '아시아 킹'
성남, 28일 상하이 선화 이기면 우승

 < 상하이(중국)=신보순 특파원> 'MVP 찜.'
 김도훈(34ㆍ성남)이 아시아 최고선수의 명예를 눈앞에 뒀다.
 한-중-일 프로 최강자전인 A3닛산챔피언스컵 2004의 최고 스타인 MVP 0순위다. K-리그 득점왕의 진가가 아시아 무대까지 떨쳐질 순간이다.
 28일 대회 폐막을 앞두고 김도훈을 앞설 후보는 없다. 2골로 득점 단독선두.
 그 골도 모두 결승골이다. 지난 23일 요코하마전(3대0 승)에서 선제 결승골, 25일 상하이 궈지전(1대0 승)에서 또 결승골을 넣었다.
 순도 100%다. 일본과 중국리그 챔피언 클럽의 간판인 안정환과 구보(이상 요코하마), 장위닝(상하이 선화) 등에 비해 눈에 띄는 활약이다.
 굳이 경쟁상대를 뽑는다면 팀 동료인 아데마 정도다. 아데마는 요코하마전에서 1골을 넣었으며, 전반적으로 김도훈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득점싸움에서 김도훈을 넘지 못한다면 MVP는 김도훈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도훈은 MVP에 관련된 질문에는 그냥 웃어버린다. 그보다 전승 우승에 무게를 둔다.
 비기거나 큰 점수차로만 지지만 않아도 우승은 한다.
 2승(승점 6점)으로 2위인 요코하마(1승1패ㆍ승점 3점)보다 승점에서 많이 앞서 있어서 그렇다.
 하지만 28일 상하이 선화전까지 3연승을 하겠다고 못박는다. 27일 가진 팀 회식에서도 동료들과 이같은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MVP는 한-중-일 대회 관계자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현재까지는 김도훈의 MVP 등극이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결국 화끈하게 마무리해 상을 더 빛내는 일만 남은 셈이다. < b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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