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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시마 해설위원, "욕심 버리고 3할 염두" 이승엽에 쓴소리

2004-02-27 12:06

"日 투수들 30홈런 쉽게 안내줄것"

 "30홈런? 욕심을 버려라."
 쏟아지는 칭찬을 어느정도까지 믿어줘야 할까. 수많은 야구평론가들이 이승엽을 치켜올리고 있는 가운데 야쿠르트 강타자 출신인 아오시마 켄타 TBS 해설위원(사진)이 새내기 이승엽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아오시마 해설위원은 우선 이승엽의 올해 목표인 타율 2할8푼, 30홈런 100타점에 이의를 제기했다.
 아오시마 해설위원은 "일본 투수들은 이승엽이 생각하는것 만큼 만만치 않다"며 "상대는 끊임없이 까다로운 코스로 공을 꽂을 것이고 적응에 애를 먹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오시마 해설위원은 이어 "이승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홈런 욕심을 버리고 3할 타율을 염두에 두고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홈런은 따라온다. 20홈런 정도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오시마 해설위원은 50홈런을 기록한 뒤 뉴욕 양키스에 입단해 첫해 16홈런을 터뜨린 마쓰이 히데키를 예로 들었다.
 열쇠는 있다. 커트 능력을 길러 상대투수의 선택의 폭을 좁아지게 만드는 것. 그러면 노리는 코스의 공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지고 이때부터 대포 가동도 가능하게될 것이라는 것.
 아오시마 해설위원은 또 세이부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으로 예상했다. 마쓰자카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일본 투수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된다는 얘기다. 이승엽이 아오시마 해설위원의 예상을 넘어설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가고시마(일본)=민창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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