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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브라질, 올림픽 예선 탈락

2004-01-26 11:57

파라과이에 져 조3위

이럴수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미 예선에서 탈락한 브라질 선수들이 침통해 하고 있다. [비나 델 마르(칠레=AFP연합]

【비나 델 마르(칠레)=외신종합】 세계 최강 브라질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미 최종 예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브라질은 26일(한국시간) 칠레에서 벌어진 파라과이전에서 0대1로 패했다. 1승2패(승점 3)를 기록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이상 승점 6)에 밀리며 3위에 그쳐 2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그동안 올림픽 무대에서 단 한번도 우승컵을 안지 못했던 징크스를 이번에도 떨치지 못했다.
 전반 32분 파라과이의 호세 데 바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줄곧 끌려간 브라질은 후반 대공세를 펼쳤지만 판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4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며 수차례 상대의 골문을 노렸으나 수문장 디에고 바레토를 중심으로 한 파라과이의 철통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차예선에서 파라과이를 이미 3대0으로 완파한 브라질은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차로 파라과이를 제칠 수 있었지만 파라과이의 거센 저항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20세 이하와 17세 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를 차례로 제패한 뒤 올림픽 정상까지 노리던 참이어서 이번 탈락의 충격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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