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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한국축구100년사] 스위스월드컵 극동지역 예선

2004-01-26 14:37

한국, 日제압 '아시아 호랑이' 등극


 1954년 3월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위스월드컵 극동지역 예선 일본과의 1차전에서 한국이 골을 터뜨리는 모습이다.
 한국은 일본을 꺾고 당당히 본선에 올랐지만 세계의 벽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터키, 헝가리, 서독(지금의 독일)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6월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 당시 세계 최강으로 꼽히던 헝가리와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전쟁 직후의 궁핍한 경제 상황 탓에 한국 선수단은 예선 1차전을 불과 10시간 남겨놓고서야 스위스에 도착했다. 선수단이 이용한 비행기는 미군전용기로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 근육의 피로가 심했다. 게다가 48시간의 비행시간과 한국과 스위스의 시차(8시간)까지 감안하면 도저히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과는 0대9의 완패.
 사흘 뒤 터키와의 2차전은 0대7로 패했고, 한국의 탈락이 확정되자 서독과의 3차전은 열리지도 않았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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