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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골퍼 이승만, APGA Q스쿨 수석합격

2004-01-24 16:25

선천성 청각장애를 이겨내고 프로 골프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재미교포 이승만(24)이 아시아 프로골프투어(APGA) 2004년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합격, 새로운 골프 인생을 열어간다.
 이승만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에서 폐막된 A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만은 "지난 3년간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에서 갈고 닦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제 목표는 APGA 투어 상금왕"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하는 이승만은 99년부터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꾸준히도전, 번번이 최종전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포기않았던 의지의 사나이.
 183㎝의 큰 키에 300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이 주특기인 이승만은아이언샷만 가다듬으면 PGA 투어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승만의 꿈은 '제2의 최경주'가 되는 것.
 지난 99년부터 2부투어와 미니투어, 그리고 틈틈이 PGA 투어 월요예선에 도전해종종 본선 진출권을 따냈던 이승만은 APGA 투어를 PGA 투어로 나아가는 관문으로 삼은 셈이다.
 투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차를 몰아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던 이승만은 APGA 투어 상금왕에 올라 PGA 투어 도전의 여유를 찾겠다는 각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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