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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도훈, 국가대표 은퇴

2004-01-20 17:00

 '폭격기' 김도훈(34.성남 일화)이 지난 9년간 정들었던 태극유니폼을 벗는다.
 김도훈은 20일 후배들에게 앞 길을 열어주기 위해 대표팀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다음달 18일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예선 첫 경기에 앞서 공식 은퇴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김도훈이 지난 94년부터 국가대표로 공헌한 활약상을 감안해 은퇴식을 열어준다는 입장이다.
 소속 팀 성남은 김도훈이 지난 연말 광대뼈 골절로 큰 수술을 받아 현재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오래전부터 후진들에게 스트라이커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온 끝에 은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도훈은 "태극마크를 달고 뛴 지난 9년간 숱한 영광과 좌절의 순간이 교차했다. 이제 그 임무를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도훈은 지난 94년 9월 우크라이나와의 A매치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 네팔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할 때까지 A매치 71경기에 출장해 31골을 기록했고 지난해 프로축구 최다골 신기록(28골)을 세우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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