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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공식 홈페이지, '최희섭-데릭 리 영원한 인연' 소개

2004-01-20 11:18

"빅초이, 데릭리 못지 않다"
아버지 레온 리는 희섭 美발탁
데릭 리와 지난해 맞트레이드
레온 리 "어떤 구장서도 홈런 가능 플로리다구장 잘 적응할 것"

 플로리다 최희섭(25)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1루수와 비교되며 또한번 유명세를 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세상은 좁다-데릭 리와 최희섭의 영원한 인연'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최희섭을 미국 무대에 데려온 레온 리(오릭스 코치)와 그의 아들 데릭 리(29ㆍ시카고 커브스)의 인연을 소개했다. 공식홈페이지 프론트페이지에 큼지막하게 실린 이 기사에는 또 '최희섭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마이애미발 관련 기사도 덧붙여졌다. 겨우 빅리거 2년차를 맞는 최희섭으로선 데릭 리 덕분에 뜻밖의 이름 알리기를 한 셈.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데릭 리는 20일 시카고 커브스와 690만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1루수로 평가받는 리는 플로리다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커브스에 몸담고 있던 최희섭과 트레이드됐다.
 아버지 레온 리가 커브스의 극동담당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을 때 최희섭을 스카우트했기 때문에 두 젊은 1루수는 친형제 같은 사이다. 최희섭은 레온 리를 영원한 스승으로 생각하며 레온 리 역시 1월말에 남해 캠프에서 훈련중인 최희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해올 만큼 각별한 관계다. 이같은 인연 때문에 데릭 리의 재계약과 함께 최희섭과의 관계가 미국 내에서 새삼스럽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최희섭의 지명도는 확실하게 높아졌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플로리다의 주전 1루수로서 채 한경기도 뛰기 전부터 이름을 알리게 됐다. 공식홈페이지는 '아들 데릭 리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1루수로 발돋움했지만, 아버지 레온 리는 최희섭 역시 비슷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데릭 리
 레온 리는 또 지난해 최희섭이 80경기서 타율 2할1푼8리, 8홈런, 28타점에 그친 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시즌중 투수 케리 우드와 부딪혀 뇌진탕 사건을 겪은 일도 소개했다. 아울러 '라인드라이브 히터인 최희섭은 더 성숙해져 타격 리듬을 갖추게 된다면 2,3루타를 많이 칠 수 있으며 어떤 구장에서도 홈런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홈페이지는 또 최희섭이 지난 시즌 초반 신인왕 후보였던 점을 상기시키며 커브스로 옮긴 데릭 리에 비해 파워가 좋기 때문에 플로리다 홈구장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 더 잘 적응할 것이라 내다봤다.
< 김남형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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