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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유상철과 '한솥밥'...15일 출국 사인

2004-01-15 02:41

연봉 10억+α 요코하마 1년 임대
15일 출국 사인…20일 팀훈련 합류
 안정환(28)이 유상철(33ㆍ요코하마)과 한솥밥을 먹는다.
 유럽 진출이냐 일본 잔류냐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안정환의 진로가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결정났다. 안정환의 측근은 15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정환이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PM의 연락을 받고 15일 일본으로 출국한다"면서 "여러 협상 카드 가운데 마침내 요코하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 측근이 밝힌 안정환의 계약조건은 1년 임대에 연봉 1억엔(약 10억원)+α. 각종 수당과 보너스를 더하면 대표팀의 선배이자 팀 선배인 유상철(연봉 1억엔)의 계약 조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요코하마에서는 3년 정도의 장기 계약을 원했지만 올시즌 후에 다시 한번 유럽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계약 기간을 1년으로 했다.
 안정환은 15일 출국해 최종적으로 요코하마와의 계약 조건을 조율한 후 사인할 예정이다. 또 예정대로 일이 진행될 경우 곧바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20일부터는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안정환은 그동안 요코하마의 영입 제의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계약조건과 연봉에서 다소 이견이 있었기 때문. 더구나 유럽 진출에 미련이 남아 있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럽 시장의 이적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고 요코하마의 영입 제의에 대한 회답 요청이 거세져 결국 일본 잔류를 선택했다. 이로써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세리에A 페루자와의 인연을 끊고 일본 J-리그에 진출한 이래 일본 생활 3년째를 맞게 됐다. 안정환은 시미즈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서 11골을 기록해 득점랭킹 공동 10위에 올랐다. < 김인구 기자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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