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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하트 레인저스 단장, 박찬호에 대해 긍정평가

2004-01-14 12:03

박찬호 "칭찬, 얼마만이냐"
존 하트 레인저스 단장 현지 언론 인터뷰
"각종 보고 대단히 좋아…올시즌 기대 커"

 < LA=민훈기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수뇌부가 오랜만에 박찬호(31)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존 하트 레인저스 단장은 14일자(한국시간)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지와의 인터뷰에서 "찬호에 대해 올라온 각종 보고는 대단히 좋다"며 모처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트 단장은 "LA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찬호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며 "무엇보다도 지금까지는 몸상태가 아주 건강한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찬호가 올시즌이 본인에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신체적으로는 실로 오랜만에 아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레인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박찬호와 최근 복귀한 노장 케니 로저스(40), 그리고 신인급인 콜비 루이스, R.A. 딕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로 구성될 것으로 스타 텔레그램은 내다봤는데, 라이언 드리스, 요아킨 베노아, 미키 캘러웨이 등도 일단은 후보에 올라있다.
 포장만 보면 나쁘지 않다. 올스타를 지낸 박찬호와 로저스, 아마 드래프트 1라운드에 뽑힌 루이스와 딕키, 그리고 2001년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의 최우수 선수를 지낸 리카르도는 수준급 선수들이다. 그러나 박찬호는 부상에서 재기중이고, 로저스는 나이가 마흔이라 체력에 문제가 있고, 다른 세명은 작년 방어율이 평균 5.89다.
 스타텔레그램에서도 지적했듯이 박찬호가 열쇠를 쥐고 있다. 마이너리그에 유망주들이 많지만 아직 준비가 덜된 상태다. 따라서 박찬호가 올해는 물론 앞으로 남은 계약 기간 3년 동안에 제몫을 해주어야만 레인저스의 재건이 앞당겨질 수 있다.
 박찬호는 레인저스에 합류하기전 LA 다저스에서 5년 동안 매년 평균 15승 이상을 기록했던 정상급의 투수였다. 그러나 레인저스와 5년간 6500만달러의 계약을 맺은후 계속된 부상에 시달리며 2년간 32경기에서 겨우 10승(11패)에 그쳤다.
 박찬호의 재기는 본인과 구단, 그리고 팬들에게도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mink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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