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극심 자금조달 어려움…매각 추진 |
현대건설이 구조조정 방안의 하나로 여자 농구단과 배구단을 해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그동안 검토해 왔던 두 스포츠구단의 해체 방침을 최근 확정하고 앞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매각을 추진하되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국내 스포츠의 안정적인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팀을 존속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해체할 경우에도 그 시기를 최대한 미룬다는 것이 근본적인 입장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스포츠팀을 정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현대측의 입장이다.
그동안 현대건설은 두 구단의 운영비로 연간 50억원을 써 왔는데 내년부터는 이같은 거액을 정상적으로 조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난 속에서도 금강 고려화학과 현대증권이 연간 예산의 상당부분을 지원해줘 그런대로 팀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현대건설이 현대그룹과 완전히 분리된 현재 상황에서는 예전과 같은 지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두 구단의 프런트는 이같은 회사의 방침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자농구팀의 경우 외국선수 2명을 불러들여 현재 함께 훈련을 하고 있고 배구팀도 지난 23일의 신인 드래프트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다음달부터 시작될 슈퍼리그에는 출전하는 것으로 공표한 바 있어 파문이 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 김석현 기자 aa@〉
현대건설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그동안 검토해 왔던 두 스포츠구단의 해체 방침을 최근 확정하고 앞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매각을 추진하되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국내 스포츠의 안정적인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팀을 존속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해체할 경우에도 그 시기를 최대한 미룬다는 것이 근본적인 입장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스포츠팀을 정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현대측의 입장이다.
그동안 현대건설은 두 구단의 운영비로 연간 50억원을 써 왔는데 내년부터는 이같은 거액을 정상적으로 조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난 속에서도 금강 고려화학과 현대증권이 연간 예산의 상당부분을 지원해줘 그런대로 팀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현대건설이 현대그룹과 완전히 분리된 현재 상황에서는 예전과 같은 지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두 구단의 프런트는 이같은 회사의 방침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자농구팀의 경우 외국선수 2명을 불러들여 현재 함께 훈련을 하고 있고 배구팀도 지난 23일의 신인 드래프트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다음달부터 시작될 슈퍼리그에는 출전하는 것으로 공표한 바 있어 파문이 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 김석현 기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