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결렬 -> 극적타결 |
FA 양준혁-김민재만 미계약 |
'잘해봅시다'◇FA 전준호(오른쪽)가 현대와의 우선협상 마감일인 26일 밤 3년간 총 12억원에 계약한 뒤 , 27일 오후 현대 사무실을 찾아 김용휘 현대 유니콘스 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
FA(자유계약선수) 전준호(32)가 총 12억원의 몸값에 원 소속팀 현대와 계약했다.
현대는 27일 "전준호와 FA 계약마감 시한인 26일 밤 3년간 사이닝보너스 4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 등 1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전준호는 26일 오후 2시 전성길 운영부장과 가진 면담에선 계약기간 4년에 15억원(사이닝보너스 5억원, 연봉 2억원, 옵션 3억원)의 몸값을 고수, 계약기간과 총액에서 구단과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었다.
현대가 전준호에게 제시한 최종 카드는 계약기간 3년에 총 12억원(사이닝보너스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3억원)이었다.
하지만 전준호는 26일 오후 10시 김용휘 사장과의 면담을 자청해 사이닝보너스 4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 등 3년간 총액 12억원의 몸값을 수정 제시했고, 김사장이 이를 수용해 전격적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SK 김원형에 이어 전준호가 계약함에 따라 올 겨울 FA를 신청한 4명중 미계약 선수는 양준혁과 김민재만 남게 됐다.
91년 롯데에서 데뷔한 뒤 97년 현대로 옮긴 전준호는 93년과 95년 도루왕에 올랐고, 개인 통산 384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 송진현 기자 jhsong@〉
현대는 원 소속팀과의 FA 계약 마감일인 26일 오후 4시쯤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준호와의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는 27일 오후 1시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선 '전준호와 26일 밤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전날 현대의 발표만 믿고 협상 결렬을 일제히 보도했던 각 언론들은 '오보'를 한 셈이 됐다. 왜 이런 일이 빚어졌을까?
전준호가 구단측과 공식적으로 가진 최종 면담 이후에 심경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전준호는 26일 오후 2시 전성길 운영부장과 가진 최종 면담에서 구단안(계약기간 3년, 총액 12억원)을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현대는 협상결렬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나 이날 밤 전준호가 김용휘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면담을 자청, 구단안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계약이 성사된 것. 전준호는 27일 "지난 97년 롯데에서 현대로 이적한 뒤 많은 혜택을 받았는데 지금 구단 사정이 좀 어렵다고 해 등을 돌린다는 것이 아쉬웠다. 또 현대에 남아달라는 팬들의 요청도 많아 구단안을 수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저간의 사정이 있다하더라도 현대는 치밀하지 못한 행정으로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비난은 면할 수 없게 됐다. 〈 송진현 기자 jhsong@〉
현대는 27일 "전준호와 FA 계약마감 시한인 26일 밤 3년간 사이닝보너스 4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 등 1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전준호는 26일 오후 2시 전성길 운영부장과 가진 면담에선 계약기간 4년에 15억원(사이닝보너스 5억원, 연봉 2억원, 옵션 3억원)의 몸값을 고수, 계약기간과 총액에서 구단과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었다.
현대가 전준호에게 제시한 최종 카드는 계약기간 3년에 총 12억원(사이닝보너스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3억원)이었다.
하지만 전준호는 26일 오후 10시 김용휘 사장과의 면담을 자청해 사이닝보너스 4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 등 3년간 총액 12억원의 몸값을 수정 제시했고, 김사장이 이를 수용해 전격적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SK 김원형에 이어 전준호가 계약함에 따라 올 겨울 FA를 신청한 4명중 미계약 선수는 양준혁과 김민재만 남게 됐다.
91년 롯데에서 데뷔한 뒤 97년 현대로 옮긴 전준호는 93년과 95년 도루왕에 올랐고, 개인 통산 384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 송진현 기자 jhsong@〉
전준호 혼선 왜? : 최종면담뒤 마음변해 구단안 수용 |
현대는 원 소속팀과의 FA 계약 마감일인 26일 오후 4시쯤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준호와의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는 27일 오후 1시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선 '전준호와 26일 밤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전날 현대의 발표만 믿고 협상 결렬을 일제히 보도했던 각 언론들은 '오보'를 한 셈이 됐다. 왜 이런 일이 빚어졌을까?
전준호가 구단측과 공식적으로 가진 최종 면담 이후에 심경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전준호는 26일 오후 2시 전성길 운영부장과 가진 최종 면담에서 구단안(계약기간 3년, 총액 12억원)을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현대는 협상결렬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나 이날 밤 전준호가 김용휘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면담을 자청, 구단안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계약이 성사된 것. 전준호는 27일 "지난 97년 롯데에서 현대로 이적한 뒤 많은 혜택을 받았는데 지금 구단 사정이 좀 어렵다고 해 등을 돌린다는 것이 아쉬웠다. 또 현대에 남아달라는 팬들의 요청도 많아 구단안을 수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저간의 사정이 있다하더라도 현대는 치밀하지 못한 행정으로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비난은 면할 수 없게 됐다. 〈 송진현 기자 jh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