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들과 당당하게 겨뤄봐라!"
삼성 이승엽(25)이 국내프로야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지난 19일 '삼성 잔류'를 공식 선언하며 '2년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내년초 미국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싶다'던 이승엽의 꿈이 마침내 이뤄지게 됐다.
김응용 삼성 감독의 공식적인 허락이 떨어졌다. 김감독은 27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승엽이의 스프링캠프 참가에 대한 문제는 이미 보내주기로 결정난 사항"이라며 "기왕에 가게 되면 경기에도 꼭 참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감독에 따르면 이승엽이 국내 잔류를 선언한 직후 신필렬 삼성 라이온즈 사장으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들었으며, 당시에 이미 보내주기로 방침을 정했었다는 것.
김응용 감독은 "미국 구단들의 경우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며칠간 훈련한 뒤 곧장 연습경기를 갖는다"며 "경기를 뛰는 게 중요하다. 힘있는 선수들과 함께 한달쯤 경기를 하면서 이치로처럼 진가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감독은 농담조로 "만약 스프링캠프에서 꽝꽝 쳐댄다면 당장 메이저리그로 보내야하는 거 아니냐"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이날 김응용 감독을 찾아가 "큰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보고 싶다"는 뜻을 처음으로 직접 전달했다.
일본 오릭스 출신의 이치로(시애틀)와 비슷한 단계를 밟는 셈이다. 이치로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두시즌 전인 지난 99년 2월 시애틀의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 피오리아구장서 실전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이승엽에겐 더없는 기회다. 올시즌 중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선언을 처음 했을 때부터 이승엽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팬들의 찬반 양론이 엇갈려왔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가는 큰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기회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승엽은 내년 1월 중순 이후 삼성의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참가한 뒤 2월초쯤 메이저리그 구단중 한 곳의 스프링캠프로 옮겨갈 수 있을 전망. 이승엽의 에이전트사인 SFX사가 이미 미국내 몇몇 구단과 접촉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걸림돌이 없다. < 김남형 기자 star@>
삼성 이승엽(25)이 국내프로야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지난 19일 '삼성 잔류'를 공식 선언하며 '2년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내년초 미국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싶다'던 이승엽의 꿈이 마침내 이뤄지게 됐다.
김응용 삼성 감독의 공식적인 허락이 떨어졌다. 김감독은 27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승엽이의 스프링캠프 참가에 대한 문제는 이미 보내주기로 결정난 사항"이라며 "기왕에 가게 되면 경기에도 꼭 참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감독에 따르면 이승엽이 국내 잔류를 선언한 직후 신필렬 삼성 라이온즈 사장으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들었으며, 당시에 이미 보내주기로 방침을 정했었다는 것.
김응용 감독은 "미국 구단들의 경우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며칠간 훈련한 뒤 곧장 연습경기를 갖는다"며 "경기를 뛰는 게 중요하다. 힘있는 선수들과 함께 한달쯤 경기를 하면서 이치로처럼 진가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감독은 농담조로 "만약 스프링캠프에서 꽝꽝 쳐댄다면 당장 메이저리그로 보내야하는 거 아니냐"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이날 김응용 감독을 찾아가 "큰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보고 싶다"는 뜻을 처음으로 직접 전달했다.
일본 오릭스 출신의 이치로(시애틀)와 비슷한 단계를 밟는 셈이다. 이치로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두시즌 전인 지난 99년 2월 시애틀의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 피오리아구장서 실전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이승엽에겐 더없는 기회다. 올시즌 중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선언을 처음 했을 때부터 이승엽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팬들의 찬반 양론이 엇갈려왔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가는 큰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기회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승엽은 내년 1월 중순 이후 삼성의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참가한 뒤 2월초쯤 메이저리그 구단중 한 곳의 스프링캠프로 옮겨갈 수 있을 전망. 이승엽의 에이전트사인 SFX사가 이미 미국내 몇몇 구단과 접촉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걸림돌이 없다. < 김남형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