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호-다승등 3관왕 , 박석진-방어율킹 반짝 , 손민한-다승공동 1위 |
이승호-14승 강철어깨 , 에르난데스-탈삼진 1위 |
◇ 신윤호 | ◇ 박석진 | ◇ 손민한 | ◇ 이승호 | ◇ 에르난데스 |
'2001네오미-훼르자 프로야구 대상'의 최고 투수상은 그 어느 부문보다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다승-구원-승률 3관왕인 LG 신윤호(26)와 방어율왕인 롯데 박석진(29)을 비롯해 다승 공동 1위인 롯데 손민한(26)과 SK의 '쌍두마차'인 이승호(20), 에르난데스(30)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LG 신윤호는 올해 감동의 성공시대를 연 주인공. 95년 데뷔후 6년간 통산 2승에 머물렀으나 올시즌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다승(15승)-구원(32SP)-승률(0.714) 3관왕에 등극, LG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다승과 구원 동시 석권이라는 '위업'을 이뤘지만 그것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신윤호는 삼성 이승엽, 두산 우즈와 함께 대상 후보에도 올라 2관왕을 노리고 있다.
롯데 박석진 역시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 팀의 기둥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케이스. 특히 신윤호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방어율 1위(2.98)를 따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99년 11승, 2000년 7승에 이어 올해 4승(10패) 14세이브를 따내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한 것이 장점이다.
15승(6패)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롯데 손민한은 두뇌피칭에 능한 대표적 콘트롤러. 올시즌 붕괴 직전에 이른 거인 마운드의 버팀목으로 맹활약했다. 박석진과 손민한은 개인성적은 탁월하지만 팀이 최하위로 처진 것이 부담이다.
SK 이승호는 14승(14패)으로 2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강철같은 어깨에서 뿜어져나오는 강속구가 트레이드마크. 한국프로야구의 차세대 간판투수로 손색이 없다.
이승호의 팀 동료인 '갈색 철완'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14승(13패)에 방어율 3.89로 용병 투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탈삼진 1위(215개). 당연히 재계약 1순위다. 내년에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치열한 5파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오는 30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펼쳐지는 시상식에서 선정되는 영예의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 김형중 기자 hkim@〉
◇ 2001네오미-훼르자 프로야구대상 최고투수상 후보 성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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