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들 '트레이트 대상' 팀훈련 불참, 팀 리더-군기반장 자임 "책임감 두배" |
이젠 '큰형님' 몫까지 하게 생겼다. 삼성 마해영(31)의 어깨 위에 한결 무거운 짐이 실리게 됐다.
대만에서 열린 야구 월드컵에 참가했다가 지난 19일 귀국한 마해영은 며칠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팀훈련에 합류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부터 강행군을 했던 터라 피곤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 경산볼파크에 합류한 마해영은 야구 월드컵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에 다소 놀랐다.
훈련장에 고참급 선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박동희 김기태 김태한 김상진 등 고참 선수들이 구단측 지시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팀훈련에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 팀내 맏형 역할을 해주며 선수단의 분위기를 잡아주던 선수들이 대거 빠진 셈이다. 게다가 이들 선수들은 사실상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을 지가 불확실한 상황. 마해영으로선 당연히 내년 시즌 자신의 팀내 역할에 대해 새삼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
결국 마해영은 다음 시즌엔 팀내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하는 것 외에도 팀내 위계질서를 잡는 군기반장에 후배들을 다독거리는 선배의 역할까지 도맡게 됐다. 올초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뒤 1년만에 삼성 선수단의 리더 역할까지 떠안게 된 것. 책임감이 배가 됐다.
마해영은 올해 타격왕에 오른 지난 99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로 풍성한 한시즌을 보냈다. 시즌 중반 한때 슬럼프를 겪었음에도 타율 6위(0,328), 홈런 공동 4위(30개), 타점 공동 8위(95), 최다안타 4위(154안타)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서 상위권에 드는 알짜배기 성적을 남긴 것. 붙박이 4번타자로서 제 몫을 다했음은 물론이다. 이제부턴 전공인 타격 외에도 '후배 챙기기'에서도 A급 활약을 펼쳐야 할 상황. "내년엔 반드시 타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고 말겠다"는 마해영은 김응용 감독 취임후 1년만에 한층 젊어진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어갈 책임도 함께 걸머졌다.
〈 김남형 기자 star@〉
대만에서 열린 야구 월드컵에 참가했다가 지난 19일 귀국한 마해영은 며칠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팀훈련에 합류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부터 강행군을 했던 터라 피곤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 경산볼파크에 합류한 마해영은 야구 월드컵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에 다소 놀랐다.
훈련장에 고참급 선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박동희 김기태 김태한 김상진 등 고참 선수들이 구단측 지시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팀훈련에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 팀내 맏형 역할을 해주며 선수단의 분위기를 잡아주던 선수들이 대거 빠진 셈이다. 게다가 이들 선수들은 사실상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을 지가 불확실한 상황. 마해영으로선 당연히 내년 시즌 자신의 팀내 역할에 대해 새삼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
결국 마해영은 다음 시즌엔 팀내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하는 것 외에도 팀내 위계질서를 잡는 군기반장에 후배들을 다독거리는 선배의 역할까지 도맡게 됐다. 올초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뒤 1년만에 삼성 선수단의 리더 역할까지 떠안게 된 것. 책임감이 배가 됐다.
마해영은 올해 타격왕에 오른 지난 99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로 풍성한 한시즌을 보냈다. 시즌 중반 한때 슬럼프를 겪었음에도 타율 6위(0,328), 홈런 공동 4위(30개), 타점 공동 8위(95), 최다안타 4위(154안타)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서 상위권에 드는 알짜배기 성적을 남긴 것. 붙박이 4번타자로서 제 몫을 다했음은 물론이다. 이제부턴 전공인 타격 외에도 '후배 챙기기'에서도 A급 활약을 펼쳐야 할 상황. "내년엔 반드시 타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고 말겠다"는 마해영은 김응용 감독 취임후 1년만에 한층 젊어진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어갈 책임도 함께 걸머졌다.
〈 김남형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