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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히어로 김훈 '되찾은 스마일'

2001-11-20 22:54

iv ID="Menu3">  < 현장리포트>
 '스마일'이라는 애칭이 따라붙던 김 훈(28). 사실 올시즌 들어 김 훈의 미소를 본 팬들은 거의 없었다.
 그런 그가 20일 전주 KCC전을 마친 뒤 특유의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하기에 바빴다. 비록 어웨이 경기였지만 김 훈의 존재를 알리기에 충분한 무대였기 때문이다.
 최근 계속되는 부진으로 '베스트 5'라고 하기도 힘들 정도여서 그는 뛰게만 해준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각오였다.
 '완벽한 찬스가 나기까지 무조건 기다린다. 그 때까지는 무조건 수비다.' 올시즌 새로 생긴 좌우명.
 이날은 후반들어 찬스가 자주 왔다.
 3쿼터 후반 팀의 쫓기기 시작하자 그 전까지 수비에만 치중하다 갑자기 공을 튕기며 상대 골밑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골을 넣으려는게 아니라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 였지만 KCC는 파울을 범했고, 차곡차곡 자유투를 쓸어담았다.
 그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파이널 쿼터.
 2분여가 지난 뒤 3점포 하나를 작렬시켜 영점 조준을 마친 김 훈은 3점차로 팀이 쫓기자 다시 한방을 터뜨렸고, 곧바로 KCC 추승균이 흘린 볼까지 몸을 던져 잡아낸 뒤 페리의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또다시 가로채기에 성공한 김 훈은 2분56분를 남기고 왼쪽 중간 지점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시켜 히어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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