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등부 역도 여자 53kg급 : 인상 88kg 용상 108.5kg '번쩍' |
'힘자랑'◇최연소 국가대표 임정화가 여자 53kg급 인상에서 88kg을 힘껏 들어 올려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있따. <연합> |
임정화는 20일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진 제3회 전국 중등부역도경기대회 여자 53㎏급 인상 3차 시기에서 88㎏을 들어 중학생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최명식(30ㆍ서울시청)이 지난 4월 전국 봄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87.5㎏)보다 500g 초과한 것이다.
임정화는 용상 2차 시기에서도 108.5㎏을 들어올려 역시 최명식이 지난 3월 동아시아대표선발전서 세운 한국기록(108㎏)을 깼다.
이로써 임정화는 합계 196.5㎏을 기록, 종전 한국기록(195kg) 보다 1.5㎏ 앞섰으나 2.5㎏을 단위로 합계기록을 인정하는 대회규정상 타이기록으로 남았다.
중학생이 한국기록을 세운 것은 1928년 한국에 역도가 들어온 이후 처음이다.
특히 임정화는 지난 85년 아시아선수권에서 15세 5개월의 나이로 한국기록을 세운 '작은거인' 전병관(당시 전주고 1년)의 최연소 기록을 6개월이나 단축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유소년선수권 3관왕에 올라 두각을 나타낸 임정화는 지난 2월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힌 차세대 유망주.
지난 4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은메달 3개를 딴데 이어 7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합계기록으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 한국 여자역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