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 후반 PK성공 우루과이 1-0눌러 |
"내공이야"◇우루과이 공격형 미드필더 알바로 레코바(왼쪽)가 20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 한-일 월드컵 남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호주 수비수 토니 비드마르를 제치고 공격하고 있다. [멜버른(호주)=AFP연합] |
호주는 20일 8만5천여 관중이 운집한 멜버른 크리켓경기장에서 벌어진 오세아니아-남미 플레이오프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후반 32분 케빈 머스켓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는 26일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른다.
이 경기는 호주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키웰(잉글랜드 리즈 유나이티드)과 우루과이의 천재 플레이메이커 알바로 레코바(이탈리아 인터 밀란)의 흥미 진진한 맞대결로 펼쳐졌다.
경기 초반은 레코바의 페이스. 전반 3분 대포알같은 40m 중거리슛을 했지만 호주 GK 슈워저가 점프를 하며 가까스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호주는 키웰의 활약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 32분 키웰이 폭발적인 드리블로 우루과이 왼쪽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며 골라인 근처까지 파고든 뒤 이를 향해 달려들던 폴 아고스티노가 슛하기 직전 우루과이 센터백 파올로 몬테로의 반칙으로 넘어졌다.
이탈리아의 그라치아노 세자리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호주 관중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키커 머스켓이 정확하게 골네트를 갈라 귀중한 1승을 챙겼다.
〈 장원구 기자 playm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