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마다 150km 강속구 쏙~쏙 대만 교타자들도 쩔쩔…9⅓이닝서 삼진 16개 |
절체절명의 위기. 외야 플라이나 내야 땅볼조차도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면 타자를 완벽하게 삼진으로 잡아낼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다행히 한국팀엔 그런 투수가 있다. 바로 이혜천(두산)이다.
이번 야구 월드컵에서 이혜천은 한국팀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4경기에 출전했다. 한국팀이 치른 게임의 절반 이상에 이혜천이 투입됐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잡아낸 삼진 갯수가 무려 16개. 이닝당 1.71개의 삼진이다.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28명의 타자 가운데 57.1%를 삼진으로 잡아낸 셈이다.
삼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볼의 구위가 뛰어나다는 얘기다. 지난 9일 미국전에 선발로 나가 내야실책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지만, 공의 위력을 문제삼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왼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150km의 강속구는 여전히 '최강'이다.
지난 14일 대만전. 한국팀은 대만에 1대5로 패했고, 대만 언론은 '驅韓(구한)-한국을 몰아냈다'며 법석을 떨었지만 이혜천의 호투를 잊지 않고 언급했다. 전통적으로 방망이가 강한 대만팀. 얄미울 정도로 밀어치기에 능했던 대만 타자들도 이혜천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5회 1사후 6번 홍이청부터 6회 1번 양준슈안까지 5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선 토너먼트에서 이혜천이 맡게 될 역할은 역시 중간이다. 위기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세계정상급 타자들을 강속구로 압도하는 모습이 자주 보여진다면 승리는 분명 한국팀의 몫이 될 것이다. 〈 타이베이(대만)=특별취재반〉
이번 야구 월드컵에서 이혜천은 한국팀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4경기에 출전했다. 한국팀이 치른 게임의 절반 이상에 이혜천이 투입됐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9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잡아낸 삼진 갯수가 무려 16개. 이닝당 1.71개의 삼진이다.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28명의 타자 가운데 57.1%를 삼진으로 잡아낸 셈이다.
삼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볼의 구위가 뛰어나다는 얘기다. 지난 9일 미국전에 선발로 나가 내야실책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지만, 공의 위력을 문제삼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왼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150km의 강속구는 여전히 '최강'이다.
지난 14일 대만전. 한국팀은 대만에 1대5로 패했고, 대만 언론은 '驅韓(구한)-한국을 몰아냈다'며 법석을 떨었지만 이혜천의 호투를 잊지 않고 언급했다. 전통적으로 방망이가 강한 대만팀. 얄미울 정도로 밀어치기에 능했던 대만 타자들도 이혜천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5회 1사후 6번 홍이청부터 6회 1번 양준슈안까지 5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선 토너먼트에서 이혜천이 맡게 될 역할은 역시 중간이다. 위기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세계정상급 타자들을 강속구로 압도하는 모습이 자주 보여진다면 승리는 분명 한국팀의 몫이 될 것이다. 〈 타이베이(대만)=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