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감독 |
최순호 감독(포항)의 아들 최원우(13ㆍ포항제철중)가 제2의 차두리를 꿈꾸며 호주로 축구 유학을 떠난다. 전 국가대표 수비수 김판근씨가 운영하는 호주 BSP축구학교는 이번에 2차로 축구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신청자 중에 최순호 감독의 아들 최원우를 비롯해 박해용 전 국제심판의 아들 박재범(14ㆍ브라질 축구유학) 등 축구인의 2세가 포함돼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포항제철중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최원우(1m65, 45kg)는 어린 나이에 비해 테크닉이 좋아 미래의 대표선수감으로 꼽히고 있다. 최순호 감독은 "호주 BSP축구학교의 코치진과 시설이 뛰어나고 사회적인 환경이 안정적이라 원우의 유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미 유소년 축구의 메카 브라질에서 '삼바축구'를 트레이닝중인 박재범도 진로를 호주로 변경했다.
지난 9월에 있은 1차 모집에서는 기영옥 광양제철고 감독의 아들인 기성룡(12ㆍ광양제철중)이 축구유학을 신청하기도 했다. 기성룡 역시 일본 축구유학을 결심하다가 진로를 호주로 바꾼 경우다.
김판근 BSP축구학교 대표는 "호주는 청소년 축구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는데다 축구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김인구 기자 cl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