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정확도 더 높여라 |
우선 모든 선수들이 성실하게 경기에 임한 점, 그리고 종전에 비해 정신력이 많이 강해진 점에 대한 칭찬부터 하고 싶다.
한국은 중원에서 펼치는 상대의 빠르고 강한 움직임에 전반 20분까지는 매우 어려운 게임을 했다. 상대 2선의 대각선 공격과 긴 패스에 대비한 수비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미드필드 주도권을 빼앗겼고 코너킥도 여러개 내줬다. 그나마 심재원 김태영 송종국 등 수비수들의 다부진 1대1 대인마크 덕분에 전반을 잘 버텼다.
특히 심재원과 김태영이 상대 투 스트라이커를 잡고 늘어졌는데 분명 우리 수비수들이 이긴 게임이었다. 하지만 보다 강한 스트라이커들이 포진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대인방어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좀더 유연한 수비방법을 강구하고 그에 걸맞은 조직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상대의 세트플레이에 대한 대비 훈련을 더 한층 강화해야 할 것 같다.
공격라인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횡패스를 줄이라고 주문하고 싶다. 횡패스는 상대 수비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줘 상대로 하여금 역습을 하게 한다. 따라서 불필요한 횡패스는 가급적 줄이는 게 좋다. 중원에서의 잦은 패스미스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패스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전반 42분 최용수의 선제골이 이 같은 중원의 숱한 흠집들을 깨끗이 씻어냈다. 그의 동물적인 감각이 만들어낸 골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 대표팀은 이제 중심축을 세워야 한다. 수비라인의 축으로 송종국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허리의 축과 최전방의 축을 구축해 기본 골격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 그 최전방의 한 축으로 최용수를 추천하고 싶다. 최용수는 신체조건과 체력을 두루 갖추고 있고 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는 만큼 그를 선택하면 손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일단 기본 골격이 짜여져야 왼쪽에는 누구를 세우고, 오른쪽에는 누구를 넣을 것인가 하는 구상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이것은 팀 운영의 기본인 만큼 시간을 앞당길수록 좋다. 그리고 또 하나 있다. 이제는 수비형태를 스리백으로 확정짓고 조직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게 16강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스포츠조선 해설위원ㆍ안양 LG 감독>
한국은 중원에서 펼치는 상대의 빠르고 강한 움직임에 전반 20분까지는 매우 어려운 게임을 했다. 상대 2선의 대각선 공격과 긴 패스에 대비한 수비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미드필드 주도권을 빼앗겼고 코너킥도 여러개 내줬다. 그나마 심재원 김태영 송종국 등 수비수들의 다부진 1대1 대인마크 덕분에 전반을 잘 버텼다.
특히 심재원과 김태영이 상대 투 스트라이커를 잡고 늘어졌는데 분명 우리 수비수들이 이긴 게임이었다. 하지만 보다 강한 스트라이커들이 포진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대인방어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좀더 유연한 수비방법을 강구하고 그에 걸맞은 조직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상대의 세트플레이에 대한 대비 훈련을 더 한층 강화해야 할 것 같다.
공격라인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횡패스를 줄이라고 주문하고 싶다. 횡패스는 상대 수비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줘 상대로 하여금 역습을 하게 한다. 따라서 불필요한 횡패스는 가급적 줄이는 게 좋다. 중원에서의 잦은 패스미스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패스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전반 42분 최용수의 선제골이 이 같은 중원의 숱한 흠집들을 깨끗이 씻어냈다. 그의 동물적인 감각이 만들어낸 골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 대표팀은 이제 중심축을 세워야 한다. 수비라인의 축으로 송종국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허리의 축과 최전방의 축을 구축해 기본 골격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 그 최전방의 한 축으로 최용수를 추천하고 싶다. 최용수는 신체조건과 체력을 두루 갖추고 있고 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는 만큼 그를 선택하면 손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일단 기본 골격이 짜여져야 왼쪽에는 누구를 세우고, 오른쪽에는 누구를 넣을 것인가 하는 구상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이것은 팀 운영의 기본인 만큼 시간을 앞당길수록 좋다. 그리고 또 하나 있다. 이제는 수비형태를 스리백으로 확정짓고 조직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게 16강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스포츠조선 해설위원ㆍ안양 LG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