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 오리온스 정태호 단장(51)이 마침내 눈물을 보였다.
그것도 두 눈가에 살짝 내비친 눈물이 아니라 주룩주룩 흘리는 '왕눈물'이었다. 지난 4일 KCC전에 이어 8일 삼성전에서도 이겨 '난생 처음' 대구 홈에서 2연승을 하자 감격을 억누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연승을 밥먹듯 하는 다른 구단에서 들으면 '별것도 아닌데 주책이네'하며 코웃음치겠지만 정 단장에겐 연승의 의미가 특별하다.
지난해 11월 1일 동양제과의 외국계 합작 회사인 오리온 프리토레이 상무서 농구단 단장으로 새 명함을 팠을때 이미 동양은 5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공이 둥글다는 것외엔 농구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정 단장은 그 뒤로도 6연패를 당했다.
시즌 막판 순위가 판가름 나 상위권 팀들이 져 줄 때 조차도 연승 한번 일궈내지 못했었다. 정단장의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상처났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하지만 올시즌 초반의 홈 2연승으로 '사는 맛'을 느꼈단다.
여기다 신인 가드 김승현이 눈위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6바늘이나 꿰맸지만 다시 코트를 달리는 모습에서 정 단장의 가슴은 더욱 쿵쾅쿵쾅 뛰었다고 고백했다. 저렇게 '피를 보고도' 뛸 수밖에 없는 처지가 안타까웠고, 어린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움이 대견해서였다.
이제 정단장의 소원은 한가지다. "챔피언 트로피나 4강이 아닙니다. 11연패를 앙갚음할 수 있는 12연승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각 라운드마다 9게임씩을 벌이니 12연승을 하면 우승도 눈앞에 있을게다. 〈 유아정 기자 poroly@〉
그것도 두 눈가에 살짝 내비친 눈물이 아니라 주룩주룩 흘리는 '왕눈물'이었다. 지난 4일 KCC전에 이어 8일 삼성전에서도 이겨 '난생 처음' 대구 홈에서 2연승을 하자 감격을 억누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연승을 밥먹듯 하는 다른 구단에서 들으면 '별것도 아닌데 주책이네'하며 코웃음치겠지만 정 단장에겐 연승의 의미가 특별하다.
지난해 11월 1일 동양제과의 외국계 합작 회사인 오리온 프리토레이 상무서 농구단 단장으로 새 명함을 팠을때 이미 동양은 5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공이 둥글다는 것외엔 농구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정 단장은 그 뒤로도 6연패를 당했다.
시즌 막판 순위가 판가름 나 상위권 팀들이 져 줄 때 조차도 연승 한번 일궈내지 못했었다. 정단장의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상처났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하지만 올시즌 초반의 홈 2연승으로 '사는 맛'을 느꼈단다.
여기다 신인 가드 김승현이 눈위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6바늘이나 꿰맸지만 다시 코트를 달리는 모습에서 정 단장의 가슴은 더욱 쿵쾅쿵쾅 뛰었다고 고백했다. 저렇게 '피를 보고도' 뛸 수밖에 없는 처지가 안타까웠고, 어린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움이 대견해서였다.
이제 정단장의 소원은 한가지다. "챔피언 트로피나 4강이 아닙니다. 11연패를 앙갚음할 수 있는 12연승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각 라운드마다 9게임씩을 벌이니 12연승을 하면 우승도 눈앞에 있을게다. 〈 유아정 기자 poro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