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는 98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발칸의 신흥 강호.
　91년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뒤 축구협회 역시 분리돼 92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새로 가입했다.
　크로아티아는 정치적으로는 신생국가나 다름없지만 그 뿌리는 역대 월드컵 통산 세계랭킹 9위(37승16무8패)인 유고축구에서 비롯돼 금세 세계 정상권 반열에 올라섰다.
　크로아티아는 92∼95년 4년간 내전으로 94미국 월드컵 지역예선에 불참한 뒤 96년부터 국제무대에 모습을 보였다. 96유럽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하며 일약 주목을 받은 크로아티아는 98프랑스월드컵 본선 16강전서 루마니아를 1대0으로 누른 뒤 8강전서는 '전차군단' 독일을 3대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달아 일으켰다.

　▲미르코 요지치 크로아티아 감독=지난 월드컵 예선전부터 단 한차례의 A매치에서 진 적이 없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결코 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이번 경기는 내년 월드컵에 대비한 평가전의 의미를 갖는다. 크로아티아는 현재 세대 교체의 고비에 서 있다. 주전 멤버와 더불어 이번 경기에 3~4명 정도의 새로운 얼굴들을 적극 기용할 생각이다. 이 점은 히딩크 감독도 마찬가지라고 들었다. 한국팀도 젊은 선수들을 축으로 빠른 축구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