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 검증된 선수는 인내심 갖고 기용" , 첫날 부진 심정수 이탈리아전 V타 보답 |
아마추어 경기는 단기전 승부이기 때문에 지도자들도 일희일비하기 십상이다. 그런 점에서 상무 감독으로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정택 감독(48ㆍ사진)의 지도 스타일은 차별화된다. 한마디로 '뚝심의 야구'다.
김감독은 이번 대만 야구 월드컵 기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선수들을 믿고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프로 혹은 아마무대에서 성적을 냈고, 자질이 검증된 선수는 1∼2게임 부진했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제외시키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김감독은 지난 7일 약체인 남아공전에서 심정수가 안타 한개 때리지 못하고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경기후 "길게 보고 심정수를 계속 기용할 방침"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이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심정수는 바로 다음날인 8일 이탈리아전에서 2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수단도 주장 마해영과 투수 최고참인 오상민을 두 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한국대표팀은 프로 8개팀과 아마 5개팀에서 선발된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처럼 뿌리가 다른데다, 출국전 합숙훈련 기간도 짧아 감독으로서 팀워크 다지기가 결코 쉽지않은 상황.
김감독은 이런 점을 감안, 자칫 자신이 전면에 나섰다가는 더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한발 뒤로 빠져 선수단 통솔의 많은 부분을 주장 마해영과 투수 조장격인 오상민에게 일임해 놓았다. 심지어 매 경기 엔트리와 관련해서도 이들을 불러 사전 통보하고 의견도 청취하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선수단이 느슨하게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김감독은 지난 2일 건대구장에서 삼성과 두산선수들까지 합류해 첫 훈련을 하던 날,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단체 룰을 어기는 선수는 즉각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원칙을 천명해 놓았다. 과연 김감독의 '뚝심의 야구'가 이번 대회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가오슝(대만)=특별취재반>
김감독은 이번 대만 야구 월드컵 기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선수들을 믿고 기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프로 혹은 아마무대에서 성적을 냈고, 자질이 검증된 선수는 1∼2게임 부진했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제외시키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김감독은 지난 7일 약체인 남아공전에서 심정수가 안타 한개 때리지 못하고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경기후 "길게 보고 심정수를 계속 기용할 방침"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이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심정수는 바로 다음날인 8일 이탈리아전에서 2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수단도 주장 마해영과 투수 최고참인 오상민을 두 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한국대표팀은 프로 8개팀과 아마 5개팀에서 선발된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처럼 뿌리가 다른데다, 출국전 합숙훈련 기간도 짧아 감독으로서 팀워크 다지기가 결코 쉽지않은 상황.
김감독은 이런 점을 감안, 자칫 자신이 전면에 나섰다가는 더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한발 뒤로 빠져 선수단 통솔의 많은 부분을 주장 마해영과 투수 조장격인 오상민에게 일임해 놓았다. 심지어 매 경기 엔트리와 관련해서도 이들을 불러 사전 통보하고 의견도 청취하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선수단이 느슨하게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김감독은 지난 2일 건대구장에서 삼성과 두산선수들까지 합류해 첫 훈련을 하던 날,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단체 룰을 어기는 선수는 즉각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원칙을 천명해 놓았다. 과연 김감독의 '뚝심의 야구'가 이번 대회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가오슝(대만)=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