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 출격준비 완료 |
"공포증 잠재울 절호기회" , 공-수 핵 전의 불태워 |
◇ 설기현 | ◇ 안정환 | ◇ 심재원 |
히딩크 감독이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축구의 고질인 '유럽 공포증'을 잠재울 선봉장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
유럽축구는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기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벽이다. 그동안 덴마크(0대2), 프랑스(0대5), 체코(0대5) 등 유럽팀들에 완패했던 히딩크 감독은 이들 트리오를 앞세워 98년 월드컵 3위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이들 삼총사들에게도 이번 크로아티아전은 무척 중요하다. 그동안 국내선수들보다 대표팀 기여도가 적었던 데다 설기현과 안정환은 소속팀에서 줄곧 벤치에만 앉아 있었기 때문. 이들은 세계각국에 중계될 이 경기에서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소속팀에 입증, 주전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설기현은 센터포워드로 출전, 체격이 큰 크로아티아 중앙수비수들을 상대로 과감하고 파괴력 넘치는 슈팅으로 골사냥에 나서고 안정환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날개로 나선다.
또 심재원은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 혹은 포백의 중앙 수비수로 나서 크로아티아가 자랑하는 스트라이커 발라반에 족쇄를 채울 계획이다.
〈 전주=장원구 기자 playm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