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 곤잘레스 9회말 끝냈다, 랜디 존슨 '괴력의 WS 3승' |
< 피닉스=신보순 특파원> 운명의 9회말, 기적이 일어났다. 애리조나가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4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이룩했다.
애리조나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3번 곤잘레스의 천금같은 결승타에 힘입어 3대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명예회복'을 별렀던 '소방 잠수함' 김병현은 이날 선발 커트 실링에 이어 8회 미구엘 바티스타가 한 타자를 처리한 뒤 '원투 펀치'의 한축인 랜디 존슨이 구원을 자청, 아쉽게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기적의 드라마'였다.
애리조나는 1-1로 맞서던 8회 뉴욕 양키스의 7번 소리아노에게 1점홈런을 맞아 1-2로 역전당하며 패색이 짙었다. 양키스는 선발 로저 클레멘스, 마이크 스탠튼(7회)에 이어 당대 최강의 마무리인 마리아노 리베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년 연속 우승이 눈앞에 온 듯한 순간.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애리조나를 저버리지 않았다.
운명의 9회말, 애리조나는 선두 7번 그레이스가 중전안타로 나간 뒤 8번 대미안 밀러의 희생번트 때 투수 리베라가 2루에 악송구,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1사후 1번 워맥의 우월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애리조나는 계속된 2,3루의 찬스에서 2번 카운셀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고, 3번 곤잘레스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천금의 결승타를 때려 대미를 장식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랜디 존슨은 1⅓이닝 동안 4타자를 맞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째를 올리며 애리조나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커트 실링은 7⅓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다.
김병현은 이날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애리조나의 우승으로 4,5차전에서의 구원실패 아픔을 많이 상쇄하는데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룩한 팀이 됐다. 반면 4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던 전통의 뉴욕 양키스는 초반 2연패후 3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순간 덜미가 잡혀 위업 달성 직전에 쓴잔을 마셨다. < bsshin@>
애리조나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3번 곤잘레스의 천금같은 결승타에 힘입어 3대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명예회복'을 별렀던 '소방 잠수함' 김병현은 이날 선발 커트 실링에 이어 8회 미구엘 바티스타가 한 타자를 처리한 뒤 '원투 펀치'의 한축인 랜디 존슨이 구원을 자청, 아쉽게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뉴욕 2번 풀 오닐이 월드시리즈 7차전 1회초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친 뒤 3루까지 내달리다 애리조나 3루수 매트 윌리엄스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피닉스(애리조나)=AFP연합 】 |
애리조나는 1-1로 맞서던 8회 뉴욕 양키스의 7번 소리아노에게 1점홈런을 맞아 1-2로 역전당하며 패색이 짙었다. 양키스는 선발 로저 클레멘스, 마이크 스탠튼(7회)에 이어 당대 최강의 마무리인 마리아노 리베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년 연속 우승이 눈앞에 온 듯한 순간.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애리조나를 저버리지 않았다.
운명의 9회말, 애리조나는 선두 7번 그레이스가 중전안타로 나간 뒤 8번 대미안 밀러의 희생번트 때 투수 리베라가 2루에 악송구,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1사후 1번 워맥의 우월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애리조나는 계속된 2,3루의 찬스에서 2번 카운셀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고, 3번 곤잘레스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천금의 결승타를 때려 대미를 장식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랜디 존슨은 1⅓이닝 동안 4타자를 맞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째를 올리며 애리조나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커트 실링은 7⅓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다.
김병현은 이날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애리조나의 우승으로 4,5차전에서의 구원실패 아픔을 많이 상쇄하는데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룩한 팀이 됐다. 반면 4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던 전통의 뉴욕 양키스는 초반 2연패후 3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순간 덜미가 잡혀 위업 달성 직전에 쓴잔을 마셨다. < b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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