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C전 | 1⅓이닝 1K 무실점... 소사 또 삼진아웃 |
< 피닉스=신보순 특파원> 'BK폭풍'이 분다. 위력이 대단한 메가톤급 태풍이다.
애리조나의 'K아티스트' 김병현(22)의 바람몰이가 거세다. 실력과 인기 모든면에서 'BK 열풍'이다. 뱅크원 볼파크를 찾는 팬들은 최근 김병현의 구위에 매료되고 있고, 언론은 김병현 칭찬에 바쁘다. 애리조나가 7연승을 거두는 동안 4경기에 등판, 2세이브를 챙기며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를 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커브스전이 김병현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준 하이라이트. 김병현은 3-2로 앞선 8회초 2사 3루에서 커브스의 3번 새미 소사 타석때 공을 넘겨받았다. 초구 볼에 이어 2,3구 스트라이크.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에 소사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순간 김병현은 오른 주먹을 불끝 쥐었고, 관중석에서는 열광적인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소사와의 7번 대결에서 안타 한개없이 탈삼진 5개.
타석에서는 더 큰 박수를 받았다. 8회말 2점을 추가, 5-2로 앞선 2사 2,3루에서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후 첫 안타.
9회초에는 4번 프레드 맥그리프를 3루수 플라이, 5번 매트 스테어를 투수앞 땅볼로 잡은 뒤 6번 빌 무엘러에게 4구를 허용. 이후 7번 토드 헌들리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몰렸으나 8번 코리 패터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날 뱅크원 볼파크를 찾은 4만2천여 관중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1⅓이닝 1안타, 4구 1개, 무실점으로 방어율은 2.88. 통산 244탈삼진으로 팀의 역대 삼진랭킹 6위까지 올랐다.
이날 2개의 홈런을 떠뜨린 팀동료 레지 샌더스는 “BK가 소사를 삼진으로 잡고 적시타를 터뜨렸을때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른다”며 김병현을 극찬했고, 지역언론은 “관중들을 사로잡은 최고스타”라고 치켜세웠다.
김병현은 “안타를 치면서 손이 조금 울렸지만 투구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 잠깐 긴장이 풀리기는 했다”고 말했다.
지금 애리조나에는 'BK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 bsshin@〉
애리조나의 'K아티스트'가 타석에서도 한 건을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후 초유의 일. 그러나 김병현은 “시속 150㎞의 공을 때렸더니 손이 많이 울렸다. 괜히 안타를 쳐 손만 아팠다”고 농담.
18일(한국시간) 뱅크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커브스전이었다. 8회초 5-2로 앞선 2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는 9번 김병현. 지난 99년 메이저리그 데뷔후 타석에 몇번 서지 않았으니 오픈 스탠스인 폼이 다소 어설퍼보이기는 했다. 초구는 파울. 방망이가 부러지며 손이 울렸는지 아픈 표정을 지었다. 2구 볼, 3구는 헛스윙. 4,5구 볼을 잘 골라낸 김병현은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댔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2타점 적시타. 그동안 “타격이 너무 아닌 것 같다”는 질문만 받으면 “고교때 한가락했던 타자”라고 맞받아쳤던 김병현이 보여준 메이저리그 첫 안타 겸 타점이었다. 김병현은 안타를 치고 1루를 돌면서 손을 흔들어 대며 아픈 표정을 지었지만 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열광적인 환호성을 보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8타수 1안타(0.125), 4구 1개, 삼진 2개를 기록하고 있다. < 피닉스=신보순 특파원 bsshin@>
애리조나의 'K아티스트' 김병현(22)의 바람몰이가 거세다. 실력과 인기 모든면에서 'BK 열풍'이다. 뱅크원 볼파크를 찾는 팬들은 최근 김병현의 구위에 매료되고 있고, 언론은 김병현 칭찬에 바쁘다. 애리조나가 7연승을 거두는 동안 4경기에 등판, 2세이브를 챙기며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를 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커브스전이 김병현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준 하이라이트. 김병현은 3-2로 앞선 8회초 2사 3루에서 커브스의 3번 새미 소사 타석때 공을 넘겨받았다. 초구 볼에 이어 2,3구 스트라이크.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에 소사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순간 김병현은 오른 주먹을 불끝 쥐었고, 관중석에서는 열광적인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소사와의 7번 대결에서 안타 한개없이 탈삼진 5개.
타석에서는 더 큰 박수를 받았다. 8회말 2점을 추가, 5-2로 앞선 2사 2,3루에서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후 첫 안타.
9회초에는 4번 프레드 맥그리프를 3루수 플라이, 5번 매트 스테어를 투수앞 땅볼로 잡은 뒤 6번 빌 무엘러에게 4구를 허용. 이후 7번 토드 헌들리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몰렸으나 8번 코리 패터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날 뱅크원 볼파크를 찾은 4만2천여 관중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1⅓이닝 1안타, 4구 1개, 무실점으로 방어율은 2.88. 통산 244탈삼진으로 팀의 역대 삼진랭킹 6위까지 올랐다.
이날 2개의 홈런을 떠뜨린 팀동료 레지 샌더스는 “BK가 소사를 삼진으로 잡고 적시타를 터뜨렸을때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른다”며 김병현을 극찬했고, 지역언론은 “관중들을 사로잡은 최고스타”라고 치켜세웠다.
김병현은 “안타를 치면서 손이 조금 울렸지만 투구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 잠깐 긴장이 풀리기는 했다”고 말했다.
지금 애리조나에는 'BK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 bsshin@〉
시카고 C전 2타점 쐐기타 | '타자 김병현' ML 첫안타 - 첫타점 |
애리조나의 'K아티스트'가 타석에서도 한 건을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후 초유의 일. 그러나 김병현은 “시속 150㎞의 공을 때렸더니 손이 많이 울렸다. 괜히 안타를 쳐 손만 아팠다”고 농담.
18일(한국시간) 뱅크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커브스전이었다. 8회초 5-2로 앞선 2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는 9번 김병현. 지난 99년 메이저리그 데뷔후 타석에 몇번 서지 않았으니 오픈 스탠스인 폼이 다소 어설퍼보이기는 했다. 초구는 파울. 방망이가 부러지며 손이 울렸는지 아픈 표정을 지었다. 2구 볼, 3구는 헛스윙. 4,5구 볼을 잘 골라낸 김병현은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댔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2타점 적시타. 그동안 “타격이 너무 아닌 것 같다”는 질문만 받으면 “고교때 한가락했던 타자”라고 맞받아쳤던 김병현이 보여준 메이저리그 첫 안타 겸 타점이었다. 김병현은 안타를 치고 1루를 돌면서 손을 흔들어 대며 아픈 표정을 지었지만 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열광적인 환호성을 보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8타수 1안타(0.125), 4구 1개, 삼진 2개를 기록하고 있다. < 피닉스=신보순 특파원 b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