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잇단 부진 눈총…조언-충고 강화키로 |
축구대표팀의 잇단 부진으로 가시방석에 앉은 대한축구협회가 히딩크감독에게 '입바른' 소리를 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17일 정몽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외국인 사령탑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히딩크가 대표팀 운영에 좀더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기술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의견교환 자리도 수시로 만들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히딩크가 한국과 문화가 다른 네덜란드에서 온데다 세계적인 명장인 만큼 알아서 팀을 잘 이끌 것으로 보고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이어 지난 16일 체코와의 평가전서 각각 0대5로 참패하자 몸이 달기 시작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까지 대표팀을 청와대로 불러 격려할 정도로 월드컵 16강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데도 히딩크가 팀 운영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구설수에 오르자 초조해진 것.
실제로 히딩크는 자주 한국을 떠나 있는가 하면 훈련일정도 즉흥적으로 짜는 등 대표팀 운영에 성의를 다하지 않는다는 눈총을 받았다. 체코와의 평가전 뒤 정보수집을 이유로 2주간 유럽에 체류하는 데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안이 없는만큼 히딩크를 흔들어서 좋을 건 없지 않느냐"며 "하지만 8개월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좀더 대표팀 운영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독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신향식 기자 shin@〉
축구협회는 그동안 히딩크가 한국과 문화가 다른 네덜란드에서 온데다 세계적인 명장인 만큼 알아서 팀을 잘 이끌 것으로 보고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이어 지난 16일 체코와의 평가전서 각각 0대5로 참패하자 몸이 달기 시작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까지 대표팀을 청와대로 불러 격려할 정도로 월드컵 16강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데도 히딩크가 팀 운영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구설수에 오르자 초조해진 것.
실제로 히딩크는 자주 한국을 떠나 있는가 하면 훈련일정도 즉흥적으로 짜는 등 대표팀 운영에 성의를 다하지 않는다는 눈총을 받았다. 체코와의 평가전 뒤 정보수집을 이유로 2주간 유럽에 체류하는 데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안이 없는만큼 히딩크를 흔들어서 좋을 건 없지 않느냐"며 "하지만 8개월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좀더 대표팀 운영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독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신향식 기자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