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데스 | ◇ 린튼 | ◇ 해리거 |
발데스등 용병 3총사 앞세워 롯데전 3전승 노려 |
"4위 도약의 열쇠를 찾겠다."
LG가 발데스, 린튼, 해리거 등 외국인 선발 3명을 앞세워 부산 원정길에 오른다.
14일부터 시작되는 롯데와의 3연전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디딤돌을 놓겠다는 것. 보통 3연전서 2승1패면 성공. 하지만 이번 원정에서는 전승을 목표로 걸었다.
김성근 감독대행은 "외국인 3명의 컨디션이 모두 괜찮기 때문에 3경기 모두 승산이 있다. 롯데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탄력을 받고 쉽게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느냐 아니면 지금과 같이 중하위권에서 맴도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냐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13일 현재 4위 한화에 2.5게임 뒤진 7위로 꼴찌 롯데에 2게임 앞서 있다. LG가 이처럼 외국인 투수들을 집결시켜 총력전을 준비하는 것은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위기 의식이 크다는 의미.
기아와의 잠실 3연전서 2승1패를 하긴 했지만 부산 원정 이후의 '카드'가 상위권인 현대, 두산전 이어서 롯데전에서 실속을 챙기지 못할 경우 자칫 '급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외국인 선발 3명의 최근 구위는 좋은 편. 새롭게 팀에 합류해 2경기서 뛴 린튼은 아직 구질이 많이 노출되지 않은데다 피칭 템포가 빨라 타자들에게는 까다로운 상대다.
여기에 좌완 발데스는 최근들어 컨트롤이 많이 안정돼 벤치의 믿음이 두터워졌다. 여기에 타자 공략에 대한 노하우를 버팀목으로 쉽게 무너지는 법이 없는 해리거가 가세한다.
과연 LG의 야심찬 계획이 생각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3명의 투수가 지금의 구위를 유지한다고 전제하면 승패는 방망이에 달린 셈이다. 〈 양정석 기자 js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