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2,3루보다 2사 1,2루가 낫다?'
8일 마산 한화전을 앞두고 우용득 롯데 감독대행은 이상한(?) 논리를 폈다. 야구의 초보자라도 1사 2,3루가 2사 1,2루보다는 '빅 찬스'라는 것을 안다. '선문답'의 열쇠는 국내투수들의 롯데 호세 기피증.
전날(7일)까지 타율 3할5푼7리에 26홈런, 82타점을 기록중인 호세.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선두다. 엄청난 체구에 약점이 별로 없어 보이는 뛰어난 '찬스포'.
이미 투수들은 호세의 방망이 파워에 눌린 지 오래다. 중요 순간에선 4구, 1루가 비어있으면 어김없이 고의4구. 83개의 4구는 역대 최고기록 경신이 확실하고, 18개의 고의 4구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이쯤되니 1사 2,3루의 찬스가 와도 호세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투수는 정면승부를 기피하고 비어있는 1루를 채우고 다음 타자에게 승부수를 띄운다. 2사 1,2루에서는 4구를 내주고 2사 만루를 자초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호세와 정면승부를 하게 된다는 얘기다.
8일 경기에서도 우용득 감독대행의 직감은 기가 막히게 적중했다. 1회말 1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리스는 호세와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3회 1사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고의4구를 연상시키는 스트레이트 4구가 나왔다.
5할이 넘는 호세의 출루율은 역대 최고. 롯데가 '꼴찌 탈출'에 성공하려면 후속타자들이 부지런히 안타를 때려내는 수 밖에 없다. 〈 마산=박재호 기자 jhpark@〉
8일 마산 한화전을 앞두고 우용득 롯데 감독대행은 이상한(?) 논리를 폈다. 야구의 초보자라도 1사 2,3루가 2사 1,2루보다는 '빅 찬스'라는 것을 안다. '선문답'의 열쇠는 국내투수들의 롯데 호세 기피증.
전날(7일)까지 타율 3할5푼7리에 26홈런, 82타점을 기록중인 호세.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선두다. 엄청난 체구에 약점이 별로 없어 보이는 뛰어난 '찬스포'.
이미 투수들은 호세의 방망이 파워에 눌린 지 오래다. 중요 순간에선 4구, 1루가 비어있으면 어김없이 고의4구. 83개의 4구는 역대 최고기록 경신이 확실하고, 18개의 고의 4구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이쯤되니 1사 2,3루의 찬스가 와도 호세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투수는 정면승부를 기피하고 비어있는 1루를 채우고 다음 타자에게 승부수를 띄운다. 2사 1,2루에서는 4구를 내주고 2사 만루를 자초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호세와 정면승부를 하게 된다는 얘기다.
8일 경기에서도 우용득 감독대행의 직감은 기가 막히게 적중했다. 1회말 1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리스는 호세와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3회 1사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고의4구를 연상시키는 스트레이트 4구가 나왔다.
5할이 넘는 호세의 출루율은 역대 최고. 롯데가 '꼴찌 탈출'에 성공하려면 후속타자들이 부지런히 안타를 때려내는 수 밖에 없다. 〈 마산=박재호 기자 j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