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는 가도, 타이거즈는 남는다.'
해태야구단 인수에 나선 기아자동차가 팀 명칭을 '타이거즈'로 유지할 전망이다.
해태야구단 실사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김익환 상무(홍보실장)는 30일 새 팀의 명칭에 대해 "'타이거즈'라는 이름의 상징성을 고려, 유지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광주지역은 물론 호남지역 팬들이 '타이거즈'라는 팀 명칭에 갖는 애착은 남다르다. 비록 향토기업 해태가 야구단 간판을 내릴 지라도 '한국시리즈 9번 우승'의 금자탑을 세우며 호남인들의 자존심을 세웠던 이름이니만큼 존속을 바라는 것이 공통된 정서.
한때 광양제철이 인수기업으로 거론되면서 나왔던 '광양 타이거즈'라는 이름에도 폭넓은 지지를 보였었다.
인수기업이 자신만의 고유 컬러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 그동안 프로야구를 포함, 프로구단을 인수한 기업들은 한결같이 팀 명칭을 바꿔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삼미 슈퍼스타즈를 인수한 청보는 '핀토스'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고, 태평양 돌핀스를 이어받은 현대는 '유니콘스',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한 SK도 '와이번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하지만 기아자동차가 인수작업 초기부터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팀'을 모토로 내 건 만큼 연고지역민들과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잇점을 얻기 위해서도 '타이거즈'란 팀 명칭은 필수적이다.
또한 기아자동차는 현 해태 선수단과 프런트 전체를 그대로 승계, 이질감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해태구단으로부터 재무재표, 올해 예산현황 등의 자료를 넘겨받아 늦어도 6월말까지 실사작업을 마무리, 본격적인 인수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
해태야구단 인수에 나선 기아자동차가 팀 명칭을 '타이거즈'로 유지할 전망이다.
해태야구단 실사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김익환 상무(홍보실장)는 30일 새 팀의 명칭에 대해 "'타이거즈'라는 이름의 상징성을 고려, 유지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광주지역은 물론 호남지역 팬들이 '타이거즈'라는 팀 명칭에 갖는 애착은 남다르다. 비록 향토기업 해태가 야구단 간판을 내릴 지라도 '한국시리즈 9번 우승'의 금자탑을 세우며 호남인들의 자존심을 세웠던 이름이니만큼 존속을 바라는 것이 공통된 정서.
한때 광양제철이 인수기업으로 거론되면서 나왔던 '광양 타이거즈'라는 이름에도 폭넓은 지지를 보였었다.
인수기업이 자신만의 고유 컬러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 그동안 프로야구를 포함, 프로구단을 인수한 기업들은 한결같이 팀 명칭을 바꿔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삼미 슈퍼스타즈를 인수한 청보는 '핀토스'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고, 태평양 돌핀스를 이어받은 현대는 '유니콘스',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한 SK도 '와이번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하지만 기아자동차가 인수작업 초기부터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팀'을 모토로 내 건 만큼 연고지역민들과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잇점을 얻기 위해서도 '타이거즈'란 팀 명칭은 필수적이다.
또한 기아자동차는 현 해태 선수단과 프런트 전체를 그대로 승계, 이질감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해태구단으로부터 재무재표, 올해 예산현황 등의 자료를 넘겨받아 늦어도 6월말까지 실사작업을 마무리, 본격적인 인수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