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더운 밥, 수원은 찬 밥.'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두번째 경기인 호주-멕시코전을 취재하기위해 온 멕시코 TV '텔레문도'의 페르난도 슈왈츠 기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이었다.
을씨년스런 날씨에 텅빈 스탠드…. 수원월드컵 경기장은 열기는 커녕 냉기만 돌았다.
고작해야 6000여명의 관중이 스탠드를 지켜 6만여명이 빼곡 들어찬 대구와는 대조적이었다.
더구나 한국의 프랑스전 참패(0대5)에 따른 팬들의 관전 의욕 저하로 스탠드는 더욱 썰렁해 보였다. 대회 개막 전부터 한국전을 제외한 경기의 입장권 예매가 극히 부진해 관중 없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리라던 불길한 예상이 정확히 맞아들어간 것이다.
연습 도중 호주 선수들이 "컬러풀하다"고 눈길을 보낸 형형색색의 관중석 때문에 전세계로 중계된 TV 화면에 빈 스탠드가 잘 보이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이었다.
한국팀의 경기 때만, 또는 신세대 댄스 가수들이 찬조 출연할 때만 스탠드를 채우는 축구 후진국의 '슬픈 자화상'을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 〈 수원=특별취재반〉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두번째 경기인 호주-멕시코전을 취재하기위해 온 멕시코 TV '텔레문도'의 페르난도 슈왈츠 기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이었다.
을씨년스런 날씨에 텅빈 스탠드…. 수원월드컵 경기장은 열기는 커녕 냉기만 돌았다.
고작해야 6000여명의 관중이 스탠드를 지켜 6만여명이 빼곡 들어찬 대구와는 대조적이었다.
더구나 한국의 프랑스전 참패(0대5)에 따른 팬들의 관전 의욕 저하로 스탠드는 더욱 썰렁해 보였다. 대회 개막 전부터 한국전을 제외한 경기의 입장권 예매가 극히 부진해 관중 없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리라던 불길한 예상이 정확히 맞아들어간 것이다.
연습 도중 호주 선수들이 "컬러풀하다"고 눈길을 보낸 형형색색의 관중석 때문에 전세계로 중계된 TV 화면에 빈 스탠드가 잘 보이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이었다.
한국팀의 경기 때만, 또는 신세대 댄스 가수들이 찬조 출연할 때만 스탠드를 채우는 축구 후진국의 '슬픈 자화상'을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 〈 수원=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