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는 아무나 하나! |
'믿을건 구대성 뿐' 1인 마무리 체제 |
< 도쿄=이승민 특파원> 역시 믿어야할 것은 관록이다. 오릭스 구대성(32)이 다시 '1인 마무리'의 제자리를 탄탄하게 되찾을 전망이다.
오기 감독을 줄기차게 유혹했던 '또다른 선택'들이 줄줄이 자멸, 상대적으로 구대성의 꾸준함과 노련함이 두드러지는 형국이 됐기 때문.
빠른볼의 야마구치(27)와 안정된 구위의 오쿠보(25)는 구대성의 보완 혹은 대안카드로 오기 감독의 믿음을 얻었던 젊은 투수들이다.
그러나 이달초 야마구치가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오쿠보는 27일 긴테쓰전서 마무리 등판해 3안타를 거푸 맞고 역전패하고 말았다. 특히 경기내용이 나빴다. 줄곧 끌려가던 오릭스가 8회 역전에 성공해 상승세의 분위기를 만든 뒤 9회말 3-2서 등판. 전날 동점홈런을 맞은 구대성 대신 그를 마무리로 기용한 오기 감독의 선택이 의미심장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신인 오쿠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부담. 오쿠보는 볼이 뜨고 주무기인 포크볼이 복판에 들어가는 등 전형적인 '겁먹은 피칭'의 모습을 보여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도 경기를 꾸려가는 요령이나 연투와 롱릴리프 등판때도 체력을 조절할줄 아는 베테랑 구대성 장점이 오히려 돋보이는 결과를 낳았다.
5월 들어 구대성은 구위나 경기내용보다는 등판 기회를 얻는 데 더욱 고민이 많았다. 벤치의 '마무리 저울질' 와중에 열흘이나 등판을 쉬기도 했고, 대승과 대패를 오락가락하는 오릭스의 경기 패턴 탓에 닷새에 한번씩 '컨디션 조절 등판'에 만족하기도 했다.
6경기 무실점 기록을 잇는 등 컨디션은 좋았지만, 5월에 얻은 세이브포인트는 고작 2개(1승 1세이브).
이제 더 많은 기회를 잡게될 6월에 대반격을 시작해야 한다. < cjminnie@>
오기 감독을 줄기차게 유혹했던 '또다른 선택'들이 줄줄이 자멸, 상대적으로 구대성의 꾸준함과 노련함이 두드러지는 형국이 됐기 때문.
빠른볼의 야마구치(27)와 안정된 구위의 오쿠보(25)는 구대성의 보완 혹은 대안카드로 오기 감독의 믿음을 얻었던 젊은 투수들이다.
그러나 이달초 야마구치가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오쿠보는 27일 긴테쓰전서 마무리 등판해 3안타를 거푸 맞고 역전패하고 말았다. 특히 경기내용이 나빴다. 줄곧 끌려가던 오릭스가 8회 역전에 성공해 상승세의 분위기를 만든 뒤 9회말 3-2서 등판. 전날 동점홈런을 맞은 구대성 대신 그를 마무리로 기용한 오기 감독의 선택이 의미심장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신인 오쿠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부담. 오쿠보는 볼이 뜨고 주무기인 포크볼이 복판에 들어가는 등 전형적인 '겁먹은 피칭'의 모습을 보여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도 경기를 꾸려가는 요령이나 연투와 롱릴리프 등판때도 체력을 조절할줄 아는 베테랑 구대성 장점이 오히려 돋보이는 결과를 낳았다.
5월 들어 구대성은 구위나 경기내용보다는 등판 기회를 얻는 데 더욱 고민이 많았다. 벤치의 '마무리 저울질' 와중에 열흘이나 등판을 쉬기도 했고, 대승과 대패를 오락가락하는 오릭스의 경기 패턴 탓에 닷새에 한번씩 '컨디션 조절 등판'에 만족하기도 했다.
6경기 무실점 기록을 잇는 등 컨디션은 좋았지만, 5월에 얻은 세이브포인트는 고작 2개(1승 1세이브).
이제 더 많은 기회를 잡게될 6월에 대반격을 시작해야 한다. < cjmin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