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리 감독 신뢰 회복 | |
< 피닉스=신보순 특파원> 애리조나의 'K아티스트' 김병현(22)이 주전 마무리인 매트 맨타이가 복귀해도 마무리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중간으로 뛰면서 브래트 프린츠와 함께 마무리 역할까지 하고 있는 김병현은 맨타이의 복귀 예정일인 오는 28일 이후에도 같은 보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즉 김병현과 맨타이, 프린츠의 '3인 마무리 체제'가 운영된다는 이야기. 이는 오른팔꿈치 부상을 했던 맨타이가 돌아오더라도 당분간은 정상적인 등판이 힘든데다 김병현이 봅 브렌리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거의 한시즌을 쉬었던 맨타이라는 점을 감안, 벤치에서는 그의 등판을 조절해야 하는 입장. 따라서 연투가 힘들다고 보면 믿을만한 김병현과 프린츠를 교대로 마무리로 투입할 수 밖에 없다. 스포팅뉴스도 24일(이하 한국시간) 팀 분석기사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포팅뉴스는 "맨타이의 복귀가 임박했지만 애리조나는 그를 자주 쓰지 않을 것이다. 맨타이가 마무리 보직은 유지하겠지만 당분간은 김병현과 프린츠가 함께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병현과 프린츠는 지난 몇주 동안 맨타이의 공백을 전혀 느낄수 없게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최근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양리그 통틀어 구원투수 탈삼진(37개)과 피안타율(0.149)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전부분에 이름을 올리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그런 김병현이기에 벤치가 믿지 않을 수 없는 요즘이다. 〈 bs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