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김성근 LG감독대행이 2군 감독으로 있던 지난해 11월. 제주구장에서 동계 캠프를 차린 2군 선수들의 눈이 휘둥그래진 일이 있었다.
오전에 소나기가 퍼붓고 오후에 날이 개자 제주구장 마운드에 기름을 붓고 불을 놓아 물기를 말리고 그라운드에 곡괭이질을 해 수로를 뚫는 대공사 끝에 훈련 강행군. 직접 곡괭이를 어깨에 걸머맨 김성근 2군 감독의 작품(?)이었다.
잠실 두산전에 앞서 사령탑 교체 소식을 전해들은 선수들과 코치들의 표정이 묘하게 엇갈렸는데….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장문석 김민기 서용빈과 김상훈 타격코치, 박철영 배터리코치, 여기에 최근 2군에서 김성근 감독대행을 경험했던 양준혁은 그저 무덤덤하게 받아들였지만 나머지는 사뭇 긴장된 얼굴.
2군 캠프에 있었던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힘들었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호평을 했는데, "한번 겪어 봐"라고 옆 사람에게 툭 던진 말이 더 살떨리게 하는 모양이다.
"스타가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첫마디를 던지며 코치들에게도 '완전 장악'을 선포한 김성근 감독대행.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LG에서 '피말리는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 〈 잠실=양정석 기자 js2000@〉
김성근 LG감독대행이 2군 감독으로 있던 지난해 11월. 제주구장에서 동계 캠프를 차린 2군 선수들의 눈이 휘둥그래진 일이 있었다.
오전에 소나기가 퍼붓고 오후에 날이 개자 제주구장 마운드에 기름을 붓고 불을 놓아 물기를 말리고 그라운드에 곡괭이질을 해 수로를 뚫는 대공사 끝에 훈련 강행군. 직접 곡괭이를 어깨에 걸머맨 김성근 2군 감독의 작품(?)이었다.
잠실 두산전에 앞서 사령탑 교체 소식을 전해들은 선수들과 코치들의 표정이 묘하게 엇갈렸는데….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장문석 김민기 서용빈과 김상훈 타격코치, 박철영 배터리코치, 여기에 최근 2군에서 김성근 감독대행을 경험했던 양준혁은 그저 무덤덤하게 받아들였지만 나머지는 사뭇 긴장된 얼굴.
2군 캠프에 있었던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힘들었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호평을 했는데, "한번 겪어 봐"라고 옆 사람에게 툭 던진 말이 더 살떨리게 하는 모양이다.
"스타가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첫마디를 던지며 코치들에게도 '완전 장악'을 선포한 김성근 감독대행.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LG에서 '피말리는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 〈 잠실=양정석 기자 js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