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1군 컴백... "빚 갚겠다" 병상투혼 |
잔뜩 그늘진 얼굴. 이처럼 심하게 가슴앓이를 해본 적이 없다.
LG 홍현우(29)가 오랜만에 팬들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렁찬 박수와 환호성은 없었다.
15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앞서 열린 2000루타 개인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모처럼 잠실구장을 찾았지만 표정은 더없이 어두웠다. 1군에 복귀하는 무대였으면 좋았으련만….
불과 몇분. 기념패와 꽃다발을 받고는 이내 운동장을 떠났다. 동료들의 얼굴을 더 볼 수 없었던 모양이다.
"뭐라고 할 말이 있겠습니까. 빨리 돌아오기 위해 더 땀을 흘리는 수 밖에 없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 지난 10일 깁스를 푼 뒤 웨이트트레이닝 위주의 재활훈련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깁스를 하기 전까지는 오른발바닥 염증(족저건막염)으로 러닝이 불편했지만 지금은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마음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뛰고 싶지만 서둘렀다가는 부상이 재발할 수 있어 한단계 한단계 몸을 만들고 있다.
이같은 페이스라면 다음달 중순쯤 1군 컴백이 가능하다는 것이 구단 주치의인 이경태 박사(을지병원 족부정형외과 과장)의 소견이다.
올시즌 4년간 18억원을 받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해태에서 LG로 옮겨온 홍현우. 팀이 최악의 성적으로 부진에 빠져있기에 남은 1개월은 '희망과 고통'이 수없이 교차하는 시간이 될게 분명하다.
"참고 견뎌내야지요. 팀과 동료들에게 진 빚을 갚을 날이 있겠지요."
아직도 5월의 밝은 봄햇살이 산란스럽기만 한 홍현우다.
〈 양정석 기자 js2000@〉
LG 홍현우(29)가 오랜만에 팬들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렁찬 박수와 환호성은 없었다.
15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앞서 열린 2000루타 개인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모처럼 잠실구장을 찾았지만 표정은 더없이 어두웠다. 1군에 복귀하는 무대였으면 좋았으련만….
불과 몇분. 기념패와 꽃다발을 받고는 이내 운동장을 떠났다. 동료들의 얼굴을 더 볼 수 없었던 모양이다.
"뭐라고 할 말이 있겠습니까. 빨리 돌아오기 위해 더 땀을 흘리는 수 밖에 없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 지난 10일 깁스를 푼 뒤 웨이트트레이닝 위주의 재활훈련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깁스를 하기 전까지는 오른발바닥 염증(족저건막염)으로 러닝이 불편했지만 지금은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마음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뛰고 싶지만 서둘렀다가는 부상이 재발할 수 있어 한단계 한단계 몸을 만들고 있다.
이같은 페이스라면 다음달 중순쯤 1군 컴백이 가능하다는 것이 구단 주치의인 이경태 박사(을지병원 족부정형외과 과장)의 소견이다.
올시즌 4년간 18억원을 받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해태에서 LG로 옮겨온 홍현우. 팀이 최악의 성적으로 부진에 빠져있기에 남은 1개월은 '희망과 고통'이 수없이 교차하는 시간이 될게 분명하다.
"참고 견뎌내야지요. 팀과 동료들에게 진 빚을 갚을 날이 있겠지요."
아직도 5월의 밝은 봄햇살이 산란스럽기만 한 홍현우다.
〈 양정석 기자 js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