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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프로야구 경기 종합

2001-05-16 23:12

김승권 "나도 굿바이 스리런" 삼성 단독 1위

◇ 3-3으로 팽팽하던 16일 잠실 LG-두산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LG 이병규를 이순철 코치가 감격에 겨워 껴안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ainmaker@>
 LG '적토마' 이병규가 김성근 감독대행의 첫 발 걸음을 가볍게 했다.
 LG는 이광은 감독을 전격해임시키고 김성근 감독대행 체제로 들어간 16일 잠실 두산전서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5번 이병규가 차명주로부터 끝내기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4대3으로 역전승했다. 최근 6연패와 잠실 6연패를 끊는 시즌 9호 끝내기 안타.
 LG는 감독 교체 첫날 '서울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낚아 분위기 쇄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삼성도 대구에서 끝내기의 짜릿함을 맛봤다. 삼성은 4-4로 팽팽하던 9회말 1사 1,3루에서 터진 김승권의 끝내기 3점홈런으로 롯데를 7대4로 따돌렸다. 시즌 4호, 통산 127호 끝내기홈런.
 이날 LG에 진 두산을 1게임차로 누르고 단독 1위로 치솟은 삼성은 최근 5연승과 대구 4연승의 기쁨도 덤으로 누렸다.
 롯데 김응국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내 최고참의 몫을 다했다.
 현대는 청주 한화전에서 최근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에이스 김수경이 8이닝을 5안타 6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막은데 힘입어 한화를 8대3으로 꺾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에 청주구장 3연승.
 현대는 4-3으로 앞선 6회초 9명의 타자가 일순하며 4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 필립스는 시즌 5호 중월 2점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3연패로 다소 주춤한 상태.
 해태는 광주에서 홈런 4방을 몰아쳐 SK를 6대1로 눌렀다. 해태 정영규는 7회말 시즌 7호, 통산 377호 대타홈런을 날렸고, 산토스와 신동주는 8회 시즌 10호, 통산 389호 연속타자 홈런으로 손발을 맞췄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해태 오봉옥은 개인통산 600 탈삼진을 달성하며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 박진형 기자 jinp@

현대 8-3 한화
필립스 역전 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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