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그만큼 고민이 많다는 얘기다. 항간에 떠도는 '5월 대개각설'과 관련해 LG 최종준 단장은 "구단이 뭔가 결단을 내려할 시점은 맞지만, 아직 딱 부러지게 '이것이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혹 변화가 있다면 최소한의 절차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현 이광은 감독에게 더 힘을 실어 줄 수도 있다"고 말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했다. "좀 더 지켜봐 달라"는 얘기는 빼놓지 않았다. 어언 2개월째 하루도 마음편하게 보낼 수 없었다는 최종준 단장. 야구단 운영의 키를 쥐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
"프로는 성적... 대책 고민중" |
-스포츠단에 있으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맞다. 현재의 성적표가 LG에 걸맞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김성근 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올리면서 코치진을 바꾸는 등 그동안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
▲현재 선수들의 상황을 보면 누가 와도 비슷한 상황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광은 감독과 김성근 수석이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주려고 많이 노력한다. 밖에서 보는 만큼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런 구도가 계속될 것인가.
▲장담할 수 없다. 프로는 성적이다. 구단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가능한 모든 카드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봐도 좋다.
-외부 인사의 영입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는가.
▲가능성이 희박한 얘기다.
-결단의 시기는.
▲당장은 아니다. 어려울수록 한번 더 생각하고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것 아닌가. 〈 양정석 기자 js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