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자태 세계어느팀와도 반할것" 찬사 |
국제청소년대회 이벤트 행사로 치러져 |
◇ 수원 월드컵 경기장이 화려한 개장행사와 함께 문을 열었다. 오른쪽 아래는 개장 메인 이벤트로 열린 국제청소년 친선축구대회의 개회식 장면. <수원=최영재 기자 lamb75> |
화창한 5월의 봄 하늘 아래 커다란 새가 날아와 앉은 듯한 본부석 지붕과 수원의 자랑 화성의 팔달문을 응용한 정문을 두루 갖춘 수원 경기장은 이날 3만여명의 관중들 앞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 2002년 월드컵을 기다리는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228번지 일원에 공사비 총 2500억여원을 들여 지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수원에 이렇게 아름다운 경기장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벌써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와 내년의 월드컵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또 (재)수원월드컵경기 추진위원회가 수원경기장 개장 메인 이벤트로 준비한 국제 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경기장을 찾은 멕시코 도루카시 선발팀의 미헬 앙굴군(18ㆍMF)은 "정말 굉장한 스타디움"이라면서 "세계 어느 팀이 와도 매혹될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나중에 멕시코 성인대표팀에 뽑혀서 수원 경기장을 다시 찾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수원 경기장의 집들이 행사도 다양하고 거창했다. 오전 11시 관중들의 입장으로 시작돼 식전 행사와 개장식 그리고 이날의 메인 이벤트인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식후 축하공연으로 이어진 개장축하행사는 오후 7시10분까지 장장 8시간 10분동안 진행돼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의 A조 첫 경기인 수원시 대표 수원고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시 선발팀간의 대결은 잘 다듬어진 그라운드위에서 고교축구만의 풋풋한 열정을 쏟아내며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테레체아(18ㆍFW)가 2골을 넣은 바르셀로나시 선발팀이 박범훈이 1골을 만회한데 그친 수원고에 3대1로 승리했다. 〈 수원=추연구 기자 pot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