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주니치전 "정민철 완투" | |||
정민철은 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삼진 7안타를 뽑으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2-1로 무사사구 완투승을 이끌어냈다. 지난 달 26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잘던지고도 구원투수의 난조로 승리를 놓쳤던 정민철은 올시즌 3경기 등판만에 첫 승을 완투로 신고하며 방어율 1.86을 기록했다. 지난 해 6월14일 요코하마전 완봉승이후 11개월만에 승수를 올린 정민철은 이날완벽투구로 올시즌 요미우리 마운드에서 선발 굳히기에 돌입했다. 정민철은 강속구 투수를 선호하는 나가시마 감독 앞에서 이날 변화구와 제구력의 진수를 보였다. 직구 스피드는 최고 142㎞에 불과했으나 예리한 슬라이더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주니치 타자들을 가볍게 요리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바다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해 산뜻한 출발을 보인 정민철은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적절히 처리하며 안정된피칭을 펼쳤다. 요미우리는 정민철의 호투속에 2회 용병 마르티네스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1점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에는 니시와 에토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4번 마쓰이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정민철이 이날 경기에서 처음 흔들린 것은 8회초. 정은 선두타자 나카무라와 볼카운트 2-2에서 거푸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1점홈런을 맞아 2-1로 쫓겼다. 그러나 후속대타 모리노 등을 삼진으로 낚으며 위기를 넘긴 정민철은 9회초 첫타자 이노우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4번 티몬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5번다쓰나미의 2루수 직선타구가 병살타로 처리돼 짜릿한 승리투수가 됐다. [연합] |